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담임)
우리들이 인생을 사는 것은 큰 틀에서 보면 자신의 신앙의 건물을 나름대로 지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자신의 건물을 지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건물은 주님 앞에 설 때에 우리의 인생을 결산 할 때 그 건물이 잘 지어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지을 때 어떤 사람들은 금이나 은이나 보석과 같은 좋은 재료로 집을 건축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나무나 풀이나 짚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집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집이 어떤 재료로 건축되었는지 불로 시험, 평가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불에 타는지 안타는지 확인해서 그대로 있으면 합격을 받고 상을 받지만 만약 불에 타면 불합격 판정을 받고 해를 받게 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집을 불에 타지 아니하는 좋은 재료들로 지어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무나 풀이나 짚과 같이 불에 타는 재료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러한 재료들은 세상을 살 때 인본주의의 삶을 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성도는 당연히 신본주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하는데 자기 자신 위주로, 세상 중심으로 인생을 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 말씀이나,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 없이 그저 자기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인생을 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원의 은혜를 입은 성도라면, 당연히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목적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삶을 살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고 자신의 이름만을 내고 자기의 만족만을 위해 일을 하고, 자기 자신만을 기쁘게 하는 인생을 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자기 생각대로, 자기 명예와 영광을 위하여 산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 심판이 임하면 그러한 것들은 나무나 풀이나 짚과 같이 모두 타버려서 그 공력이 없어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마치 마 7:26-27에 있는 말씀처럼 모래 위에 집을 지은 것과 같은 것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한 평생 열심히 집을 지었지만 그러나 한 순간에 그 집이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과 상관이 없는 삶의 결국이 어떠한가를 의미한다. 이런 사람은 나름대로 인생을 위해 수고는 하였지만 공력이 남아 있지 않아 하나님 앞에서는 받을 상이 없는 것이다. 마 6:1에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한다. 의를 행할 때에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위해서 하여야 한다.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면 사람 앞에서 사는 자요 사람의 영광을 구하는 자이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상을 받지 못한다.
구제하는 목적도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구제하는 것이다. 구제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는다. 인생을 열심히 살았지만 헛수고의 인생인 것이다. 롯은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다가 세상이 멸망할 때에 의지하고 살던 모든 것이 다 없어지고 겨우 몸만 구원받았다. 롬 8:13에 “성령을 좇아 사는 사람은 생명과 평안을 얻지만 육신을 좇아 산 사람은 사망을 거둔다.”고 하였다. 무엇 때문에 열심히 인생을 사는가? 이유가 무엇이고 목적이 무엇인가? 어떻게 인생의 집, 신앙의 집을 세워가고 있는가? 불에 타버리고 말 것들이 아니라 불에 타지 아니하는 금, 은, 보석과 같은 재료로 상 받기에 합당한 인생의 집을 세우기를 소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