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검소의 영성
2014/11/29 03:18 입력  |  조회수 :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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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철 목사(그레이스성결교회 담임)

크리스천의 윤리가운데 중요한 것 하나는 삶의 방식에 대한 윤리이다. 즉 사치하게 살지 않고 검소하게 사는 일이다. 크리스천은 검소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치하게 낭비하며 사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창조하시고 적당하게 쓰도록 하셨다. 하나님의 자원을 마음대로 마구잡이로 사용하기를 원치 않으신다. 산을 다 깎아 버린다든지 나무를 모조리 베어 버린다든지, 고기를 무한정 잡아버린다든지 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겠는가. 인간은 피조물에 대해, 세상의 자원에 대해 윤리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어느나라든 IMF가 온 것은 과소비의 결과라고 했다. 수입이상으로 썼으니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 크리스천이나 불신자나 할 것 없이 자기의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약대 털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다. 검소하게 살았다. 예수님의 절약하는 생활, 검소하게 사신 면을 볼 수 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오천 명을 먹이신 다음 부스러기가 많이 남았다. 요6:12에 보면,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도록 하라”로 하셨다. 버리지 않고 아꼈다. 한국에서 일 년에 음식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엄청나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음식 먹다가 남으면 가지고 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다 버리는 것을 보았다. 한 번도 수저를 안 대본 것을 그냥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다. 요새는 한국도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그렇게 낭비하는 일이 있다. 하나님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자원을 아껴 쓰자. 크리스천의 윤리를 실천하자.
 예수님은 검소하게 사셨고, 절약하며 사셨고, 아끼며 사셨다. 미국에 무엇이든 많다고 흥청망청 하지 말자. 60년대 미국에서 1년간 살았던 사모님이 계셨다. 교회 권사님들이 매일 사모님을 만나서 “미국이 어때요?” 자꾸 물었다. 그 때만 해도 미국에 온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이었는가. 그 사모님이 미국을 평하기를, “참 크대요, 참 많아요, 참 좋더군요.”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미국엔 참 많다. 무엇이든 너무 흔하다. 그래서 낭비하기 쉽다. 종이도 한 면만 쓰지 말고 뒷면을 사용하도록 하자. 나는 버리는 종이를 다 모아서 뒷면을 꼭꼭 사용한다. 절약하자. 한푼 두푼 모아서 큰돈이 된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데 교회에 오면 무조건 에어컨이나 히팅을 켠다. 알맞은 온도인데도 그런다. 전기도 아끼고 물도 아끼자. 세탁할 때 빨래를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세탁하자. 양말 하나 놓고 세탁기를 돌리는 분은 없는가. 다리미질 할 때도 모아 두었다가 하면 전기가 절약된다. 종이컵을 사용할 때도 한 번 먹고, 그냥 버리지 말고, 이름을 쓰고 두었다가 다시 사용하자. 경제적이면서 환경도 깨끗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을 아껴 쓰도록 하자. 구두나 가전제품, 가구 등 조금만 고장 나면 버리고 새것 사지 말고 고치고 수선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쓸 만한 것들인데도 버리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미국 아파트에서 어떤 사람이 컴퓨터 프린터를 버렸다. 집에 가져와서 살펴보니 잉크가 다 떨어졌다. 잉크 사다 끼워놓으면 쓸 수 있는 건데 버렸다. 지금 너무나 잘 쓰고 있다.
 물품을 절약하자.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검소의 윤리이다. 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도 메모를 미리 해 가지고 사고 충동구매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결혼식도 얼마나 호화롭고 사치하게 하는지 모른다. 일생에 한 번 있는 거니까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만 더 검소하게 한다면 정말 칭찬 받는 크리스천들이 될 줄로 믿는다.
 성경에 눅16: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했다.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하니까 쫓겨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쓰고 사용하는 청지기 들이다. 하나님의 것을 허비한다는 말을 들어서 되겠는가? 주인의 것, 하나님의 것을 참으로 소중하게 아끼면서, 감사하면서, 잘 쓰고 있다는 말이 하나님의 귀에 들려야 하겠다. 검소하게 살면서 좋은 일에 앞장서는 크리스천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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