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2014 겨울방학 집중 한글학교를 마치며
2014/08/01 21:17 입력  |  조회수 :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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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지난 7월 7일(월)부터 25일(금) 까지 3주간 겨울방학 집중 한글학교가 있었습니다. 6년간 해온 사역이었는데 올해는 교육원, Colegio Rumo, 전주대학교와 함께 연합으로 하는 사역이 되었습니다. 지난 6년 전에 브라질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꿈을 주셨습니다. 그 꿈은 브라질에 있는 젊은 학생들에 대한 꿈이었습니다. 그 꿈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방학 중에 주님의 사랑으로 돌보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두해 동안은 인식의 변화가 없어서 어려웠지만, 그 뒤로는 많은 학생들을 잘 돌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집중적으로 한글교육과 한국 문화체험, 그리고 신앙교육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학교를 지난 6년간 하면서 매번 포기하고 싶은 적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목사님들께서 이 사역은 심목사만이 할 수 있는 사역이라면서 매번 용기를 북돋우어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목사님들의 격려의 말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 가운데 지금도 잊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한글학교의 3주간 교육을 통해서 신앙과 함께 부모님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던 분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 자녀들을 교회가 맡아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업에 매진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더욱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때론 지치고 힘들어서 이 사역을 감당해야 할까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돕는 분들을 붙이셔서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교육원, Colegio Rumo, 그 외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연합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4세부터 27세까지 8반으로 운영되었는데, 교사들의 헌신적인 섬김과 가르치는 열정, 그리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시대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만 익숙해져 있는 이들에게 또래집단과 함께 어우러져서 노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자기들 끼리 규칙을 정하고, 어떤 일에 대해서 조정하는 모습을 통해서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집중 한글학교를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올 해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까 망설일 때 교육원을 통해서 힘을 얻을 수 있었고, Colegio Rumo의 Laercio 교장 선생님은 저에게 더 큰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학생들이 얼마나 올 수 있을까 망설일 때 Laércio 교장 선생님은 “목사님! 믿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고 나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채우십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때 그 말에 힘을 얻어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Laercio 교장 선생님은 학교사용에 대한 모든 것을 아무런 조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들을 붙이시고 함께 연합하도록 하시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하십니다. 또한 교장 선생님은 내년 1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기까지 하였습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놀라운 기적을 베푸신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루도록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겨울방학 집중 한글학교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목사님들과 온 교포교계 교우들, 그리고 학생들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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