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호 목사(새소망교회 담임)
이 세상에서 사람이 하는 일 중에 가장 보람 있는 것이 학교를 세우는 것과 배우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California Arts University)가 2014년 1월 12일에 역사적인 개교식을 거행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본 대학교의 설립자시며 초대 총장이신 정세광 박사님과 입학생, 교수 직원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양성지(梁誠之, 조선 초기 문신, 학자)는 “인재는 국가에 이로운 그릇이요, 학교는 그 인재의 그릇을 만들어 내는 도가니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학문(學問)의 최고 학부(最高 學府)인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수(傳授)하는 곳만이 아니라 올바른 신앙과 국가관, 세계관을 가지고 인류 문화 창달을 위해 헌신하며 찬란한 미래를 열어 갈 역군(役軍)을 길러내는 곳이 되기 바랍니다. 영국의 15대 계관시인(桂冠詩人, 영국 왕실이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에게 내리는 명예칭호) 존 메이스필드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대학이다”라고 예찬(禮讚)하였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참 많습니다. 무수한 별이 반짝이는 가을밤의 하늘도 아름답고, 들에 핀 한 떨기의 백합꽃도 아름답고, 어린 아기의 방긋 하는 밝은 미소도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대학이라고 하였습니다. 어째서 대학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것일까요? 세상에서 대학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대학은 전도유망(前途有望)한 젊은이들이 진리를 배우는 신성한 배움의 터전이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진리를 배우는 사람의 이름에 영광이 빛나게 되고 진리를 배우는 사람의 존재에 축복이 있고 진리를 배워주는 사람에게 보람이 있고 진리를 전파하고 지키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상급이 있습니다. 금번에 개교하는 이 대학교에서 배우는 젊은이들은 장차 훌륭한 인재들이 될 것입니다.
둘째, 대학은 많은 지식을 가르치고 인륜 도덕과 고상한 인격적 품성을 기르는 곳이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대학은 인류가 수 천 년에 걸쳐 축적한 진리와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고 연마하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연습과 실험을 하면서 학술을 닦는 성스러운 곳입니다. 사람이 기술을 배우면 기술자가 되고 의술을 배우면 의사가 되고 예술을 배우면 예술가가 되고 철학을 배우면 철학자가 되고 음악을 배우면 음악가가 됩니다. 이처럼 대학은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 기능을 수행하며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내는 곳이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셋째, 대학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학문과 가치 창조 및 문화 창달(文化 暢達)의 연구 기관이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배움이 있어야 성장이 있고 발전이 있습니다. 유명한 교육자 베이콘은 “좋은 날은 배운 자의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시인 괴테는 “가장 유능한 자는 부단히 배우는 자”라고 했습니다. 유명한 철인 칸트는 “사람은 교육에 의해서만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의 미래는 대학 교육에 달려있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세계는 무엇보다 훌륭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인재를 양성해낼 대학입니다.
캘리포니아예술대학교는 이 시대에 좋은 인재를 길러내는 최고의 대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대학에서 배우며 지식을 쌓고 인격을 도야(陶冶)하는 젊은이들은 장차 세계적인 인물들이 되기 바랍니다. 음악 역사상 최대의 음악가로 존경받고 있는 베토벤 같은 악성(樂聖)도 되고 세계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손꼽히는 철학자 소크라테스 같은 인물이 되기도 하고,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문학가 톨스토이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되기도 하고, 근대자연과학의 아버지 갈릴레오 갈릴레이 같은 과학자도 되기 바랍니다. 르네상스 이후 최대의 조각가 로댕 같은 조각예술가도 나오고, 세계의 문학가로서 연극배우, 극작가, 시인으로도 유명한 셰익스피어 같은 위대한 인물도 나오기를 바랍니다. 캘리포니아예술대학교에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