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박동주 목사 길” 걷기 행사를 제안하며
2025/06/20 20:31 입력  |  조회수 : 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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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금년 6월 초 페북(face book)에 박동주 목사가 생전에 외손녀딸과 다정하게 노는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캐나다에서 선교하는 딸이 하나님께서 불러 가신 그날이 사무쳐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날은 한국의 현충일이었고, 박 목사가 세상을 떠난 날이며 벌써 사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하나님께서 왜 그를 부르셨을까 하는 의구심이 떠나 않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가 두 번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나마 위안을 찾고 있습니다.

 30여년 3대를 이어오는 파송교회의 지원

 우리가 소명 받고 사명자가 되는 부르심이 첫째요, 하나님께서 곁에 두고 싶으셔서 우리의 형편이나 사정과 관계없이 전적으로 당신의 뜻에 따라 하늘나라로 부르심이 두 번째 부르심입니다. 

 그는 브라질에서 모범적인 선교사였고 저를 비롯한 선후배 선교사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니어선교사였습니다. 작게는 브라질, 좀 넓게 보면 남미전역에 몇 안 되는 선배 선교사들의 전적인 신뢰와 수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으며 선교현장을 이끌어가던 박동주 선교사를 하나님께서 불러 가신 이유를 잘 모르겠기에 세월이 가도 궁금증이 점점 더 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기가 막힌 것은 양친 부모가 살아계실 때 그를 불러 가셔서 가족들이 그 사실을 부모님께 아뢰는 일조차 힘겨웠습니다. 박목사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얼마 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고 올해 아버님이 소천하셔서 지금은 먼저 간 남동생 선교사까지 하늘나라에서 함께 만나셨을 것입니다. 

 1990년 11월 25일부터 2021년 6월 5일까지 30년도 더 그를 파송하고 돌보던 인천제2교회는 그의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선교에 감읍해하며 파송한 이성삼 목사, 그 후임자 이건영 목사, 그리고 현재담임자 노원석 목사까지 3대째 그의 선교를 지원했습니다. 인천제2교회 연혁에는 “박동주목사 선교사 파송(브라질 2021년 6월 6일 소천) [장로교 합동측 교회로서 인천지역 최초 단독 선교사 파송]”라고 적혀있고 “브라질 예배모습 igreja matao”라는 사진설명 위에 예배드리는 모습이 실려 있습니다.

 5주기에는 추모문집과 ‘박동주 목사 길’ 걷기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 인천제2교회 본당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박동주 목사 사진이 있는 자그마한 대리석 추모비가 겸손하게 서 있습니다. 

 [박동주 선교사 추모비, “지금 앞에 있는 자에게 최선을 다하라” 고 박동주 선교사, 1956년 10월 18-2021년 6월 5일, 브라질파송기간 1990년 11월 25일-2021년 6월 5일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20:24) 2021년 11월 14일 인천제2교회.]

 그의 추모비 전문입니다. 인천제2교회 교인들은 예배당을 오르내리며 매주 박목사의 추모비를 마주하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매년 6월, 한국의 현충일이 되면 그가 많이 생각이 나서 올똘란자 시립묘지에 그를 따르던 후배들과 조용히 그 묘지에서 기도하며 그를 기리고 그의 정신대로 살기를 다짐하기도 합니다. 

 내년 이맘때, 5주기에는 그를 기리는 이들의 글을 모아 펴내는 추모문집과 올똘란자 시의회가 제정한 “박동주 목사 길” 걷기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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