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참 대한민국은 대단한 나라입니다. 거기에 속한 대한민국의 교인들도 대단하긴 마찬가집니다. 매일 교회와 목사, 교인과 교인들의 사고가 뻥뻥 터지는데 무슨 그런 막말의 칭찬이냐고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일천만 명 규모의 교세가 있는 나라에서 그 정도의 사고도 없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권사님, 지난 한 해 동안 성경 일독을 목표로 강제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교인들 전체가 활동하는 ‘카카오 톡 말씀 방’에 교우들과 함께 성경일독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어떤 가정은 매일 식구들이 모여 20분간 말씀을 함께 읽는 것을 전적으로 실천하는 가운데 신앙생활의 선한 변화가 있어 크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신구약 성경 일독을 위해서는 하루 20-30분만 성경통독에 참여하면 되도록 정교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성우들과 신학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녹음하고 그것을 방송사가 운영하고 한국교계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한 인터넷 완성품입니다. 거기에 신학자들이 20분 동안의 분량에 간단한 해설을 맡아 읽는 성경의 내용을 심도 있게 한 그런 프로그램을 작년 한 해 동안 교회 말씀방에서 진행한 것입니다.
금년에는 작년 한 해 동안 운용하면서 미흡한 점을 더 발전시킨 방안을 더했습니다. 성경읽기 표를 개인에게 주어서 읽은 만큼 스스로 기록하게 하고 다 읽은 성도들은 그것을 제출해서 상을 드리도록 해보자는 것입니다.
아는 만큼 성숙해지는 신앙
우리들 중에는 신앙이 점점 깊어지고 믿음 안에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영광 돌리며 사는 성숙한 신앙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은 지 오래되어도 그냥 그 타령인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태신앙(母胎信仰)’이라고 하더라도 오히려 ‘못해신앙’으로 평생을 가는 안타까운 경우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말씀이 뒷받침이 되지 않은 신앙생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비주의의 체험적인 신앙이나 근본주의적인 보수신앙이 대부분인 한국교회에 성경공부 혹은 성서연구가 붐을 이루면서 개인적인 신앙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성경을 읽는 것도 무작정읽기 보다는 해설이나 목사와 함께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 지식을 깊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깨달은 말씀이 삶에 적용되는 성경통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성경통독에 참여한 성도들과 함께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성경통독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새로워지려는 신앙의 열정과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성경통독에 힘을 불어넣어 주리라고 믿습니다. 자! 연초(年初)부터 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