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목사(빌라델비아교회 담임)
오늘 말씀은 야곱 생에의 결산의 고백이다. 그의 나이가 130세이다. 그는 이 세월동안 현세적인 복과 영적인 복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런 복은 그를 스스로 행복해지게 하지 못했다.(창47:9) 야곱의 초기 생활이 생애를 어둡게 했다. 초기에 속이는 기억, 위험에 대한 두려움, 가족에 대한 염려, 라헬과 요셉 때문에 찾아온 슬픔이 험악한 세월이 되고 말았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을 통하여 나를 돌아보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바이러스와 죄를 생각해 보자. 마스크를 쓰고 손색이 변하도록 씻고, 만남을 두려워하고 숨쉬는 것조차 버겁고 두려워하며 이러다 나도 쓰러지는거 아닌가? 지금까지 바이러스를 두려워하듯 죄를 두려워하고 겁낸 적이 있는가? 마스크 쓰고 장갑 끼고 손을 닦듯이 영혼의 무장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죄에 대하여 민감해 본 적이 있는가! 야곱은 130세가 되어서야 인생을 아는 듯 경건한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몸의 건강을 위해 초기에 소홀하면 후에는 아무리 주의를 해도 소용이 없다. 마찬가지로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의 도덕적, 영적 생활을 소홀리 하면 슬픔의 열매를 맺게 된다. 이제부터 우리는 “고난이 축복이 되게 하자” 외적인 환경이나 내적 반성에서 오는 슬픔으로 세상의 헛됨을 배우고 죄에 대한 민감함을 회복하여야 한다.
바울은 전심갑주를 입으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고 했다.(엡6:13) 어떤 순간에도 무장을 해제하지 말고 새로운 공격에 대비하고 준비하란 말씀이다. 왜냐하면 “악한 날”이 있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는 300년이란 긴 세월동안 박해와 변절의 악한 날을 살았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도 매우 교활하고 신앙을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 있다. 성도의 고난의 때는 삶의 전환점이 된다. 외적인 환경인 번영 실패, 건강 실패로 넘어지지 않도록 하자. 바울이 감옥에서 글을 써서 위로의 편지를 쓴 것처럼 우리 모두 환난의 때에 위로자들이 되도록 하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