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담임)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 미 정상회담이 진행되었는데 온 국민들의 기대만큼 좋은 결과가 안 되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온 국민들이 기대를 걸고 회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그만 기대가 어긋나고 말았다. 아마도 회담이 결렬 된 이유는 상대방이 제시한 요구들이 자신들의 기대에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회담이 잘 안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 따라서 기대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특별히 성도인 우리는 더더욱 주님의 기대하심을 충족해드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께서 무엇을 기대하시는지 헤아려 주님의 기대하심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의 기대하심은 주님의 자녀인 우리가 장성하기를 기대하신다. 우리의 신앙 상태가 어린아이의 상태로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신앙이 장성하기를 기대하시는 것이다. 육신의 부모님들께서도, 사랑하는 자녀들이 장성하기를 기대하신다. 언제까지 어린아이로 있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자녀들이 아기 때, 어릴 때는 예쁘고 귀엽다.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가? 오죽하면 아기 천사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아기로만, 어린아이로만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달이 가고 해가 지나면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키도 자라고 몸집도 자라고 지능도 성장해야 한다. 전인격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러한 원리는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의 신앙이 자라야 한다. 성장해야 한다. 신앙생활 시작한지는 오래 되었는데 믿음의 상태가 아직도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면 주님의 기대하심에 어긋난 모습이다. 아마도 그 누구보다 더 장성하기를 기대하시고 계실 것이다. 왜냐? 믿음이 성장하는 일이 귀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믿음이 장성해야 성도로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이 장성하지 못하면 시험에 넘어지고, 마귀의 유혹에 넘어지고, 죄의 유혹에 넘어지고 결국은 실패하기 때문이다.
성경에 소개되고 있는 실패자들의 면면을 보면 바로 믿음이 장성하지 못해서 실패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믿음이 어리기 때문에, 그만 유혹에 넘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믿음이 어리면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어린아이들은 달콤한 사탕 한두 개에도 유혹을 당한다. 왜냐?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신앙이 어리면 판단력이 부족해서 쉽게 유혹에 넘어지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외모는 장성한 사람들이었지만 영적으로는 어린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그만 뱀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 것이다. 그래서 선악과를 따먹고 죄인의 자리에 떨어지고만 것이다. 영적으로 장성했다면 어떤 것으로 유혹을 했어도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신앙이 장성하지 못하면 분별력이 약하다. 그래서 선과 악을 분별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