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선 목사(베데스다교회 원로)
그러니까 브라질 대사가 이 이민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백 문화협회와 한국 기업인들이 큰 영향력을 주었던 것이다. 브라질 대사관에서 커피 1톤을 제공하였고 VARIG 브라질 항공사가 전시회에 전시될 물품 일체를 무료로 운송토록 하여 본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한편 외국어대학 포어과 학생들의 자원 봉사도 큰 도움이 되었다.
주한 브라질 대사관, 한국이민 30,000명 의사 한국 외무부에 통보
제 2대 주한 브라질 대사인 미울똥 땔레스 히베이로(Milton Telles Ribeiro)는 한국 대사로 부임하기 전 브라질 외무성 이민국에 근무하면서 이민법 수정과 쿼터 배정 등 기타 이민에 대한 상식과 경험이 많은 대사였다. 그가 대만 대사로 있었을 때 3만 명의 대만인들을 브라질에 보낸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Ribeiro 대사는 한국 외무부에 정식 공문으로 한국 이민 3만 명을 브라질에서 받을 용의가 있는데 한국 정부의 뜻이 어떤지 알고 싶다고 통보하였다. 한국 정부는 6개월 만에 회답을 했는데 고려중이라는 답을 보냈다. 그때 히베이로(Ribeiro) 대사는 한국 정부에서는 브라질 이민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한국 외무부에서 보낸 답신을 브라질 외무성에 보고하였고, 이때부터 직계나 특수 이민을 재외한 일반 이민의 문이 닫힌 것이다. 그래서 한국 외무부와 보건사회부의 협조 부재와 무관심으로 브라질 이민이 막히게 되었고, 브라질 이민을 희망하던 한국인들이 브라질 인접국인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를 통해 브라질로 밀입국한 한인들이 브라질에서 불법체류자로 고통을 받으며 살게 되었다.
브라질 대한민국 제 5대 대사로 채명신 대사 부임
주월 한국군 사령관으로 월남에서 월맹군과 싸울 때 전쟁 영웅으로 알려진 채명신 장군이 1977년 6월 23일 브라질 제 5대 대한민국 상주대사로 부임하였다. 채명신 장군은 주월 사령관을 사임하고 1969년 5월 3일 특별 군용기편으로 김포공항으로 귀국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12일 육군 제 2군 사령부 사령관으로 부임하였다. 그리고 1972년 6월 1일 제 2군 사령관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육군 중장으로 전역하였다. 1972년 주 스웨덴 대사로 부임하였고, 1973년에는 주 그리스 대사를 거쳐 1977년 6월 23일에 제 5대 주 브라질 대한민국 상주 대사로 부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