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의 선교편지)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4
2018/05/17 02:33 입력  |  조회수 :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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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선교사 사진.jpg
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나도 모르게 나온 첫 마디가 “아니 권사님은 특별 유전자를 가지셨수? 어쩜 더 젊어졌수!”하니까 사모님두요 하며 응수 한다. 대접하는 말인 줄 알면서도 정말 나두 그렇게 보였으면 하는 소망 사항을 실상으로 붙잡고 싶은 나 역시 여자임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인사를 나누고 복잡한 주차장을 돌고 돌며 빠져 나와 하이웨이 길을 들어서니 가슴이 탁 트인다. 시간이 이미 5시를 눈 앞에 두고 있어서 숙소를 들리지 못하고 예약 장소인 식당으로 향했다. 브라질 꼬찌아 현지인 교회를 지은 강 권사님 남편인 오 집사님도 그리고 그들이 다니는 교회 목사님 부부도 그곳으로 오신다 했다. 한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지만 가져온 커피랑 전해줄 책이랑 구별해서 챙기고 나니 알맞게 시간을 쓸수가 있었다. 화장실에 갔다가 자리로 들어가 보니 이미 모두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46세의 잘생긴 목사님과 아름답고 멋진 사모님은 한 쌍의 보기 좋은 그림처럼 잘 어울리는 커풀이다. 요즈음 젊은 사모님들은 너무 예쁘다며 오래 전 만났던 사람들처럼 익살섞인 대화 속에 무르익어가는 선교지에 대한 이야기하며 특히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들이 밥 맛을 돋구는 듯 했다. 오 집사 부부가 담임목사님께 브라질교회 건축에 관하여 아직도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고 해서 은밀하게 선교의 크고 작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을 아는 우리 부부는 그들의 겸손한 마음은 알지만, 개인적으로 했다고 해도 그것은 그 교회가 한 것이므로 사실들을 목사님께 털어놓았다. 이것은 교회가 선교의 비젼과 꿈이 더 커지기를 바라는 지나가는 선교사의 작은 마음에서 였으리라...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기적은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영혼 사랑임을 그리고 보잘 것 없는 심부름꾼인 우리 부부를 늦게 들어온 종이라 일을 많이 주신다며 서로의 주안에서 궁색하지 않은 풍성한 대화 속에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주님을 자랑할 수가 있었다. 새벽 예배 설교를 하기로 하고 헤어져서 숙소로 돌아와 많이 먹은 댓가를 운동으로 풀어야 했으니 세상엔 값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무엇이던지 과하면 안된다고 늘 남편에게 말을 들으면서도 순종 못한 댓가를 치루면서 나의 이와 같은 영의 모습은 없는지 고민해 보게 된다. 4시 반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강 권사의 가이드를 받으면서 교회에 도착했다. 유난히 겨울엔 늦게까지 어두운 캐나다의 고속도로지만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은 여전히 몸속의 순환도로 처럼 숨결을 따라 더러운 탄산까스를 뽑아내주고 신선한 공기를 조금이라도 더 마시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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