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새소망교회 담임)
성경은 자녀가 부모님께 순종하고 효도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복 받는 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자녀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효도는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고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옛날 이스라엘의 다마라는 곳에 유태인이 아닌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금화 3,000개의 값이 나가는 다이아몬드 한 개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랍비가 사원을 꾸미는데 쓰려고 금화 3,000개를 가지고 그의 집으로 다이아몬드를 사러 갔다. 그때 그 사람의 부친이 다이아몬드를 넣어 둔 금고의 열쇠를 베게 밑에 넣고 낮잠을 자고 있었다. 난처해진 아들은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팔 수 있는 기회를 만났으나 낮잠을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울 수 없어 다이아몬드를 팔지 못했다. 그만큼 막대한 돈벌이가 되는데도 낮잠을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우지 않으려는 것은 대단한 효도라고 감탄하여 랍비는 널리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알렸다. 그 후 그 아들은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수많은 고객들을 상대로 다이아몬드 장사를 해서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되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무서운 징벌을 받는다고 성경은 경고하고 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30:17) 그러나 부모님께 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범사에 형통하는 복을 내려 주신다고 약속하였다.(신5:29, 수1:7-8)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에게는 ‘잘되는 복’과 ‘건강 장수하는 복’이 임한다.(엡6:3) 잘 되기만 하고 단명하면 아쉬운 삶이요, 잘됨이 없는 장수는 고달픈 삶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부모님께 효도하면 잘되는 복과 건강 장수의 복 두 가지 복이 함께 주어진다.
잠 23:25에서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하였다. 자녀가 아무리 부모를 사랑한다고 해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사랑에는 비교할 수가 없다. 성경에는 ‘순종’이라는 말이 1백 50번 이상 나온다. 예수님께서도 항상 성부 하나님께 순종하는 본보기가 되셨다. 지혜의 왕 솔로몬도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담은 잠언서를 기록할 때 부모공경에 관해서 많은 가르침을 기록해 놓았다.(잠6:20-21)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인 것처럼 부모를 공경하고 그 교훈에 순종하는 것이 참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가정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다가온다.(엡6:1-3) 이삭은 자신을 제물로 바치려는 부친 아브라함에게 순종함으로써 어디를 가든지 형통하게 되는 복을 받았다. 야곱도 부친 이삭의 말에 순종하여 부모님 마음에 드는 아내를 얻기 위해 먼 밧단아람으로 가서 거기에서 아내를 얻고 거부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룻은 이방여인이었지만 남편이 죽고 자식도 없는데도 끝까지 시어머니를 잘 공경한 결과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복을 받았다.(룻1:16-17)
효자는 나쁜 짓 하거나 망령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은 어른을 존경하고 인생의 선배에게 공손하고 머리를 숙일 줄 안다. 효도하는 사람은 부모가 베푸는 사랑을 기다리기 보다는 부모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꼭 우리 가정의 부모만 어른이 아니라 연세 많으신 노인이나 이웃의 부모도 마땅히 섬겨야 할 어른들이다. 우리 모두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와 땅에 계신 부모님 은혜를 항상 기억하며 효도하고 영육간에 복을 받아 누리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