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시냇가)두려워하지 말고 구원을 보라(출14:10-20)
2014/05/24 04:08 입력  |  조회수 : 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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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목사(새소망교회)

출애굽기 14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와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쳤습니다(출13:20). 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바알스본 맞은 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됩니다.(출14:1). 그런데 그곳은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뒤로도 물러 날 곳이 전혀 없는 진퇴양난의 장소였습니다.(출14:3).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에서 풀어 주었던 바로가 이 소식을 듣자 그 마음이 돌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직접 병거를 이끌고 뒤에서 맹렬하게 추격합니다. 앞에는 홍해 바다가 길을 가로막고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죄어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애굽에서 나왔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데 왜 이 같은 위기의 상황을 이스라엘 백성은 맞이하게 된 것일까요?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을 잘 따르면 모든 일이 형통하게 잘 풀릴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 사람들도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종종 오고가도 못하는 상황 속에 갇힐 때가 있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거나 궁지에 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왜 이런 난관이 닥쳤는지, 믿음의 사람들에게 왜 이런 시련이 닥치는지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먼저, 출애굽기 14장 4절을 보면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 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상황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께 영광”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관자이심을 세상으로 하여금 알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그들 입으로 하나님이 만물의 주관자 되심을 고백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애굽의 바로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 당시 다른 어느 나라도 당해 낼 수 없는 세계 최강의 군대를 거느리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말 한 마디로 세상을 호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고만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애굽의 군대가 순식간에 몰살당하게 됩니다. 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 어떤 힘도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일을 막을 수 없으며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이 고백되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삶의 여정 속에서 만나게 되는,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 할 수 없는 일들이 순식간에 풀어질 때, 그 순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라는 진심어린 고백을 올려드리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기까지 내다보지 못했습니다. 우선 어려움이 닥치자 심히 두려워하여 부르짖고 있습니다(출14:10).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를 만났을 때 보이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위기가 닥치면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두려움’이란 감정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생기면 두려워하게 되고, 두려움이 생기면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느냐?”고 하나님을 원망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죽느니 차라리 애굽에서 노예로 있다가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원망합니다(출14:11). 또한 하나님을 섬기려 하다가 죽을 바에는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차라리 낫다라고 까지 말하며 원망합니다(출14:12). 한마디로 애굽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애굽에서의 생활이 더 좋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출애굽기 2장 23-25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된 노동으로 날마다 탄식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 탄식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랬던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 두려움에 휩싸이자 하나님을 원망하며 애굽생활이 더 나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조금만 어려움이 생기면 과거를 생각하고 오히려 더 미화시켜, “그 때가 좋았지”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을 하다가 만난 지긋지긋한 상사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직장 상사를 만나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옛날 그 사람이 훨씬 더 좋았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오늘 성경 속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모세는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3-14)
 이 선포의 요지는 첫째, “두려워하지 마라”입니다. 문제를 만나면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문제를 만나면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두려움이 오는 이유는 세상 만물을 주관하시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만 바라보면 두려움만 생길 뿐입니다. 그 너머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며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것, 하나님이 행하실 모든 일들을 기대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두번째는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입니다. 하나님은 두려워 떠는 사람들에게 그냥 옆에 있어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두려움의 대상에서 우리를 직접 구원시켜 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지금 앞에는 홍해 바다가 있습니다. 뒤에는 애굽 군대가 있습니다. 사람이 생각할 때는 도저히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행하심은 앞의 홍해 바다를 갈라지게 하고 뒤의 애굽 군대를 수장시키므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방관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행동하시는 분이십니다. 문제들이 온 사방을 에워싸고 우리의 마음을 죄어 오는 순간이 닥칠 때 고개를 드십시오. 하나님을 보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시다 “하나님은 구원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팔이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요, 은총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 속으로 우리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15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만나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펼쳐지는 순간 믿음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내디딜 때 하나님의 역사는 내 것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홍해를 가르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담대히 믿음을 갖고 갈라진 홍해 바다를 건너가야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 가운데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주시고,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러나 그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며, 당당히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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