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금 년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추석 명절이 되면 아침저녁으로 시원했었는데 이번 추석은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 지냈습니다. 작년 여름에 어떤 분이 손에 들고 다니는 손 선풍기를 주어 새벽 기도 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는데 금년에 다시 쓰려고 하니 5분 정도 돌다가는 안 돌아가서 수명이 다 된 것 같아 버리려고 하다 전기 코드에 꽂아 보니 아주 잘 돌아 지금은 선풍기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 교회 기도 방석에 두고 아침마다 전기 코드에 꽂아 잘 쓰고 있습니다. 나는 손 선풍기를 보면서 두 달 전에 강동구청에서 <AI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핸드폰에 설치해 주고 여러 가지 건강을 체크하는 기구를 주어 매일 운동하게 하여 요사이 몸무게와 당뇨 수치가 낮아지게 되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70대 초반이었을 때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빨리 걸어도 나보다 먼저 앞질러 가는 사람을 따라갈 수가 없고 멀리서 파란 신호등을 보고 힘껏 달려도 건널 수가 없고 가쁜 숨만 헐떡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모두들 “목사님 그 연세에 아주 건강하신 거예요. 음식 드시는 거 보면 아직 40대처럼 보입니다” 하여 조금은 위로를 받으며 마음으로 `내 건강은 젊은이처럼 돌아갈 수 없지만 영적 건강은 수명을 다한 손 선풍기가 전기 코드에 연결되니 싱싱 잘 돌아가는 것처럼 나도 영과 육의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눈앞에서 떠나지 않고 그 손에 붙잡혀 살아야 되겠다`라고 생각하며 마음에 다짐하고 있습니다.
요사이 100세 시대라고 외치고 앞으로 10년 안에 100세를 사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모세가 시편 90편 12절에서 “우리의 일생의 날들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헤아릴 수 있게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였고 또 요한복음 6장 63절에서 예수님이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하신 말씀처럼 나를 살리시는 예수님의 영적 코드에 나를 꽂고 살아가면 최고의 장수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에메랄드/청풍명월)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