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366번이나 주신 말씀
2024/02/09 21:26 입력  |  조회수 :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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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2024년 1월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나는 1월 한 달 동안 두 가지 병 증세로 걱정하며 지내다가 지난주에 원인을 알게 되고 치료를 받아 좋은 의사와 좋은 병원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소화가 잘 안 되고 계속 트림이 나와 “혹시 위암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었고 아내도 나와 같은 증상이 있어 둘이서 함께 기도하였는데 지난주 월요일에 건강진단을 받을 때 위내시경 사진을 찍은걸 의사가 보면서 “위벽이 많이 헐었습니다” 나는 “혹시 암이 아닙니까”하고 물으니 의사가 “암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직 검사하기 위해 조금 떼어냈습니다. 일주일 후에 결과가 나올 겁니다”하는 소리에 마음에 안도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증상은 귀가 잘 안 들리고 귀속에서 무엇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소리가 계속 나서 왜 그런가 하며 아내에게 “귀가 안 들리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네”하자 아내가 “귀에 귀지가 많이 찬 거 아니야? 당신은 귓구멍이 이상하게 생겨 귀지가 잘 안나와 예전에도 그랬잖아요”하는 소리에 지난 수요일 병원에 가니 젊은 의사가 내 귀 안을 보더니 “아우! 귀에 이물질이 꽉 찼네요. 여기 화면을 보세요. 꽉 차 있지요” 하며 집게로 끄집어 내어 나에게 보여주는데 무슨 실 같은 것 여러 가지 솜뭉치 등이 보였고 조금 후에 의사가 “다 나왔습니다” 할 때 귀가 “뻥” 뚫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나는 “아! 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인사하자 의사가 “아버님 귀는 습성이라 1년에 한 번은 이렇게 청소해야 됩니다. 그리고 절대로 면봉을 쓰지 마세요” 하며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어 다시 감사하며 속으로 “젊은 사람이 인상도 좋고 품성도 좋네”하고 축복하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걱정스러운 일 중에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요사이는 암과 치매가 우리의 걱정거리입니다. “걱정하지 말자 주님께 맡기자” 하여도 걱정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아내는 평소 혈압이 높은 편인데 병원에만 가면 더 높아져 의사에게 “병원에만 오면 혈압이 높아져요” 하자 의사가 “많은 분들이 그래요. 생각대로 안되지요.” 하며 안심을 시켜주었습니다.

 선교 역사 기록에 보면 루마니아 나라가 차우세스코 공산주의 통치하에 있을 때 범브란트 목사님이 14년간 감옥에서 고문을 받으며 사형 언도를 받았습니다. 목사님은 매일 매일 죽음과 고문의 두려움으로 지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하나님 제가 바르게 살지는 못했어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결국은 이렇게 목숨이 끊어져야 합니까” 하며 원망 섞인 기도를 하자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마음속에 들려 왔습니다. “사랑하는 종아 성경에 걱정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염려하지 말라, 라는 말이 몇 번 쓰였는지 아느냐?” 하시는 말씀에 범브란트 목사님은 깜짝 놀라 오랜 시간 성경을 자세히 보며 숫자를 세어보니 말씀이 366번이 기록된 것을 보고는 “하나님이 나에게 매일 매일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구나”하며 힘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왜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365번이 아니라 366번을 말씀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생겨 하나님께 “왜 365번이 아니고 366번입니까”하고 물었더니 하나님이 “너는 4년마다 한 번씩 윤년이 돌아오면 366일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 하시는 말씀에 원망이 감사로 바뀌고 눈물로 찬송을 드렸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금 년이 윤년이라 2월이 29일입니다. 금 년 교회에서 나에게 새해에 주신 말씀 카드가 신명기 31장 6절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는 말씀이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병 때문에 걱정과 근심 할 것을 아시고 미리 말씀을 주셨는데도 나는 “암이면 어떻게 하지 수술을 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귀가 안 들리면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만 하고 하나님 아버지가 주신 영혼과 육신이 잘되는 말씀을 듣지 못한 것을 생각하니 하나님 아버지께 너무 죄송하고 머리를 들 수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염려와 근심을 이기게 하는 치료 약을 이미 우리에게 구약과 신약에서 366번이나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께 “나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셔서 굳건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하며 부르짖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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