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요새 우리가 사는 아파트 앞에 큰 정원을 만드는 모습을 매일 눈으로 보면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이렇게 예쁜 정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하며 아내에게 “내년 봄이 되면 꽃이 만발한 정원을 매일 보겠다, 기대가 된다”하고 있다. 3년 전에 이사 왔을 때는 아파트 앞이 큰 공터와 물웅덩이가 있었으나 지금은 높은 아파트로 꽉 들어차 답답했는데 아파트 내 조경공사로 꽃나무들을 심고 있어 아름다운 정원을 볼 것을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
36년 전 미국 서부도시 오레곤 포틀랜드로 이민 가서 차를 몰고 다니면 집들이 담장이 없고 마당은 마치 꽃동산 같아 우리는 “저기 저 집 앞에서 도시락을 싸 와서 먹으면 소풍 온 것 같겠다”하며 하나님께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 미국에 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였다.
감사를 영어로 땡큐(Thank)라고 한다. 이 말의 유래는 생각이라는 띵크(Think)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일에 생각(Think)이 바로 행복과 불행을 만들게 한다. 우리가 미국에 갈 때 5,000불 가지고 가서 중고차 한 대 사고 아파트 3개월 치 임대료 내고 나니 맨손이 되었다. 당장 다음날부터 우리 부부는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주말이면 이 동네 저 동네를 다니면서 아름다운 집과 정원 등을 볼 때 나의 생각(Think)에 “왜 나는 저런 집이 없을까, 왜 나는 돈이 없을까, 이게 뭐야 빈털터리로”하며 불평하는 생각만 가졌다면 오늘의 내 모습이 불평과 불만 가운데 살아 엉망진창이 되었을 것이다.
월튼이라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 두 곳인데 하나는 천국이고 또 하나는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생각해 보면 천국은 우리가 앞으로 가면 될 곳이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감사하는 마음속에 하나님이 사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매일 매일 거울을 본다. 주로 얼굴을 보면서 무슨 생각(Think)을 하는가 “아! 내가 왜 이렇게 늙었는가, 내 피부에 탄력이 없네, 왜 내 눈은 단추 구멍같이 작은가, 웬 흰머리가 이리도 많은가, 나는 이 코 때문에 얼굴을 버렸어, 눈가에 왜 이렇게 주름살이 많은가” 등등 거울을 보며 나 자신을 비판한다, 그러나 가만히 거울을 보며 내 얼굴의 구조를 보자 내 눈꺼풀은 위험한 물질이 들어오려고 하면 자동적으로 닫혀 눈을 보호해 준다. 눈썹은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이나 물이 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준다. 만일 콧구멍이 하늘로 향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우리 입술이 잠을 잔 후 붙어버렸다면 우리는 죽은 것이다. 우리 귓바퀴가 뒤로 향했다고 하면 아마 우리 뒤에서 우리를 향해 수군거리는 비난 소리를 듣고 미쳐버리거나, 우울증에 걸리거나, 분노해서 살인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 얼굴만 보아도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좋은 생각(Think)을 가지고 만드신 것을 느낄 수 있다.
서울여대 장 모교수가 쓰신 “축복을 유통하는 삶”이란 책에서 감사에 대해 이런 글을 써놓았다. “감사는 남보다 두드러지는 삶을 살게 한다. 감사는 아주 고상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게 한다”라고 하였다. 장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 가운데 관심을 갖게 하는 두드러져 보이는 학생, 품위 있는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학생들의 특징은 감사를 꼭 한다는 것이다. 강의가 끝나면 꼭 “감사합니다 교수님”하며 인사 할 때 그 모습이 매우 매력적이며 고상함을 느껴서 “학생 이름이 무엇이지?”하며 이름을 적고는 생각(Think)했다가 시험지를 다시 한번 보고 최대한 좋은 점수를 준다고 한다. 성적 점수보다 인간 점수가 남들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누가복음 17장에서 예수님께서 그 당시 저주받았다는 나병환자 10명을 치료하셨다. 그때 열 명 중 사마리아 사람 한 명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감사)하자 예수님께서 “병 나은 아홉 명은 어디 있느냐?”하시면서 감사하는 사마리아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17:11~19) 하셨다.
또 요한복음 11장에서 병들어 죽어 나흘이 되어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살리셨을 때 어떻게 살리셨는가? 예수께서 나사로 무덤 앞에서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고는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요11:39~42)하실 때 하나님이 나사로를 살리셨다. 아멘 할렐루야!
지난 주일에 우리는 추수감사 주일을 지냈다. 추수감사는 농사를 지어 열매를 드리는 감사만 아니라 내 일생 살아가는 동안 매일 매일 생각(Think)을 감사로 씨를 뿌리고 생활을 감사(Thank)로 농사를 지어 하나님이 주시는 열매를 간증하고 영광을 돌려드리는 감사이다. 감사하며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