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종이 책의 기쁨
2023/01/19 23:27 입력  |  조회수 :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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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작년 12월 말에 아내와 함께 중고 서점에 가서 10여 권의 책을 사왔다. 나라에서 문화생활을 하라고 준 문화누리 카드를 12월 31일까지 다 써야 한다기에 책을 사서 아내와 함께 즐겁게 보고 있다. 한국에 와서 좋은 것이 많이 있는데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사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중고 책은 남이 읽은 책을 내가 읽어도 좋다. 어떤 책은 주인이 사서 한 번도 안 읽은 것 같이 새 책 같은 책도 있고 어떤 책은 줄도 긋고 색칠도 해 놓았고, 자기 생각도 적은 글이 있어 그것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번에 책을 많이 사니까 주인이 “보너스로 저기 밖에 있는 책 아무거나 한 권 가져가세요”해서 나는 “그래요 감사합니다”하며 바닥에 벌려 놓은 책을 보는 순간 내 눈에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라는 긴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와 내용도 보지 않고 공짜로 주는 거라 가방 속에 넣고 전철 안에서 잠깐 보니 너무나 재미있어 책 속에 빠져 하마터면 내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칠 뻔했다. 그날 돈 주고 산 책 6권보다 제일 재미있고 유익 된 책이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싸지만 제일 인생을 복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각 분야의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라도 책을 많이 읽는 나라가 큰 나라가 되고 지도자의 나라가 된다. 우리 한국도 세계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의 나라가 되려면 세계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하는데 이 길의 가장 빠른 길이 책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브라질에서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오기 전 짐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전했던 말씀 노트들을 보며 내가 전했는데도 전혀 처음 보는 말씀 같아서 또 새로운 은혜가 되어 놀라기도 했고 또 어떤 말씀은 부끄럽기도 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계신 말씀인 것이다. 25년 전에 주신 말씀이 지금도 아주 새롭게 나의 마음을 만져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말씀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때그때 마다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은 언제나 오늘 주시는 살아계신 말씀이시다. 무엇보다 책 중의 책 성경책은 이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마음을 전한 러브레터(사랑의 편지) 이시다. 이 말씀을 매일, 매일 소리 내어 읽고 나에게 주신 말씀(레마)은 내 마음에 새겨 놓고 소가 먹은 음식을 다시 되새김질하듯이 이루어질 때까지 입으로 외치고 기다리도록 해야 된다.

 나는 지금도 25년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 역대상 4장 9절과 10절 “야베스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 그 어미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는 말씀을 매일, 매일 내 입으로 외치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도 이 말씀대로 매일 매일 응답해 주시기 때문이다. 나를 통해서 쓰게 하신 책 “내 맘이다 왜”와 “내가 해주마 그 때에”가 바로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계시다는 증거의 책이다. 그리고 앞으로 출간하게 될 세 번째 책 “내가 마침내 다 이루었다”라는 책을 준비시켜 주시고 계신다.

 지금은 종이책들을 잘 안 읽고 성경 말씀도 핸드폰으로 보고 하는 편리한 시대가 되었고 설교도 노트북에 넣어 전하고 방안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니 영혼을 살리는 역사는 멀어지고 희한한 모습의 예배들이 생겨나고 있다. 집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마음이 산만하고 영적 예배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새해가 시작되었는데 시간을 더 내어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보며 “종이 책의 기쁨”을 느껴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세계적인 경제 어려움 속에 마음이라도 풍요로워 보자. 감사하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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