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왁자지껄 축제로 선교영역확대 재생산
2025/08/01 05:13 입력  |  조회수 : 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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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제가 만난 인디오들은 외모가 우리와 비슷했습니다. 어려서 나타나는 몽고반점도 있다고 했습니다. 유전학적인 측면에서 우랄알타이야계인 우리와 한 갈래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뚱뚱한 비만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만지오까는 풍성, 의료시설은 빈약

 방문하는 집집마다 부엌에 만지오까를 덖어 가루로 만드는 평평하고 커다란 솥이 보였습니다. 마을 주변에는 얼마든지 많은 만지오까 밭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 23개 마을에 의료혜택은 부족하기만 했습니다. 선교사는 선교지역을 정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만 인디오 선교를 준비하던 과정에서도 그런 배려가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병원선의 필요성이 절실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평소에 약을 남용하지 않아서 효과가 좋다고 했습니다. 또한 치과치료가 절실하다는 말도 마찬가집니다. 그런 모든 상황이 반영된 의료팀이 꾸려진 것입니다. 하루는 김목사님과 인디오 가가호호를 심방했습니다. 그 집집마다 상황을 설명하며 한 집, 두 집 심방을 하던 우리는 현재 신학교에 다니고 있는 인디오 학생 집을 심방했습니다.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어머니는 그곳 인디오초등학교의 교사이고, 아들은 병원선 진료팀을 돕기 위해 동행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를 졸업하면 다시 마을로 와서 복음 증거하며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고 했습니다.

 추장급 대표자 회의가 운영하는 체육대회도

 이런 모습이 병원선 운영의 결실이란 생각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병원선 선교는 10여개 마을에서 온 주민들의 진료와 치료가 이뤄지는 동시에 각각의 마을에서 축구팀과 배구선수들의 마을대항 체육대회가 동시에 이뤄지고, 출발전날까지 결승전을 치르고 마지막 날 저녁에 대대적인 시상식을 거행합니다. 물론 이 일은 각 마을에서 온 추장급(酋長級) 대표자회의가 주관합니다. 이웃마을까지 의료선교를 확대하고 부족의 단합과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이라는 설명입니다.

 2박 3일 체육대회와 의료선교는 한마디로 ‘왁자지껄’축제입니다. 저녁에는 발전기가 전기를 만들어내서 선교 영화를 보게 됩니다. 예수의 생애와 관련된 영화가 운동장에서 상영됩니다. 대형스크린이 걸리고 영사기가 돌아가고 영화를 보기 위해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영화감상 삼매경에 빠집니다. 어릴 때 시골 가설극장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병원선은 큰물까지 와서 작은 보트로 옮겨 타고 학교와 마을회관, 그리고 커다란 운동장이 있는 곳까지 와서 양방 진료와 한방 침술, 영화 상영과 축구와 배구대회까지 복합선교문화축제를 열어 궁극적으로는 선교를 확대재생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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