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2018년 봄에 고덕동 빌라 2층에서 살 때 베란다 지붕 사이 공간에 비둘기 한 쌍이 집을 짓기 시작하자 나는 “비둘기들아 너희들은 바닥에 똥 싸고 털 날리고 또 여기 빨래도 말려야 되는데 안 되겠다. 어디 다른 좋은 곳을 찾아가거라 미안하다”하며 지붕 공간을 막아 버렸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이나, 브라질의 오래된 성당에 가보면 비둘기들이 떼 지어 날아다니며 똥을 싸기 때문에 바닥이나 건물 벽이 비둘기 똥으로 덮혀 있는 것을 봅니다. 예전에 브라질에서 제일 오래된 성당에 가서 구경하는데 내 옆에 사람이 비둘기 똥 세례를 받고 기겁하고 놀라는 모습에 주위 사람들이 웃는 진풍경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비둘기 부부가 우리 집 건너편 지붕에 새끼 한 마리를 데리고 찾아와서 나는 너무 반가워 “너희들 어디 좋은 자리 잡았구나 새끼까지 낳고”하며 ‘나도 머지않아 비둘기 같은 성령님의 인도로 내 영원한 집 천국으로 가겠구나 잘 준비해야 되겠다’ 생각하였습니다. 마태복음 3장 16절과 마가복음 1장 10절에서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예수님 위에 내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왜 예수님과 성령님을 비둘기 같은 분이라고 하셨을까요?
첫째, 비둘기는 꼭 자기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옛날에 통신 장비가 없을 때 비둘기가 통신병 역할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과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 오도록 도우십니다. 둘째,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새입니다. 모든 나라에서 대통령 취임식 때나 큰 경축 행사 때는 비둘기를 날립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과 성령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평하게 하시고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해주십니다. 셋째, 비둘기는 짝을 한번 맺으면 죽을 때까지 함께 살다 짝이 죽으면 혼자 삽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님은 하늘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신부인 나를 위해 기도하시며(롬8:34) 이 땅에서는 성령님이 항상 함께하십니다(요14:16). 넷째, 비둘기는 쓸개가 없습니다. 우리가 좀 모자라는 사람을 쓸개 빠진 놈이라 하는데 예수 믿는 사람은 쓸개가 없이 살라고 예수님이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고 가지게 하며,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십리를 동행하고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마5:39~45)고 하셨습니다. 다섯째, 비둘기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물입니다. 구약시대 때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드리러 올 때는 누구나 다 예물을 바치라”고 하셨고 부자에게는 소나 양으로 예물을 받으셨고 가난한 사람은 안 바쳐도 된다 하지 않고 집비둘기나 산 비둘기를 바치도록 하셔서 차별하지 않으시고 아주 작은 것도 기쁘게 받으십니다(레1:14).
그래서 지금은 성령님이 우리 마음 안에 나와 함께 사시면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시키시고, 은혜를 받게 하시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용서하게 하시고,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십니다. 예수님 같으신 성령님보다 더 좋은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만리장성 / 가지각색)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