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하나님 우리나라를 생각해 주세요
2023/10/25 22:54 입력  |  조회수 :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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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어느 마을에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말썽꾸러기 아이가 있었다. 하루는 더운 여름날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오다가 갑자기 사람이 없는 골목길로 들어가서는 자기 옷을 찢고 흙을 묻히고 자기 주먹으로 코를 쳐서 코피를 내고는 집으로 왔다. 마침 부엌에 있던 엄마가 놀라며 “너 왜 모습이 이러냐”, “집에 오다가 깡패를 만났어요. 방에 가서 좀 누울게요”하며 자기 방에 들어가서 한참 있다가 엄마에게로 와서 “엄마 물어볼 게 있어요”, “뭔데?”, “엄마는 미술가가 좋아요, 음악가가 좋아요”, “응! 엄마는 둘 다 좋단다”

 이 소리를 들은 아이는 금방 기뻐하며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엄마 이거 보시고 도장 받아 오래요” 그 종이는 성적표였다 엄마가 보니 국어 양, 산수 양, 과학 양 엄마가 “너는 어쩌면 양을 그렇게 좋아하니”하며 다른 과목을 보니 미술 가, 음악 가 라고 도장이 찍힌 것을 보고 화가 난 엄마가 “미술 가가 뭐고 음악 가가 뭐니. 정말 너 오늘 깡패만 안 만났더라면 회초리 맞아야 되는데 엄마가 생각해서 참는다” 할 때 아들이 “엄마 조금 전에 미술가도 좋고 음악가도 좋다고 하셨잖아요” 그때 엄마가 “이 녀석 어디서 그런 생각이 났냐”하며 “너 그런 생각을 좋은 일에 쓰면 앞으로 잘할 수 있을거야. 엄마는 그러길 바란다”하며 말하자 아이가 금방 “엄마 앞으로 내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게요”하였다. 이 아이가 비록 성적은 나쁘게 받았지만 야단맞을 것을 대비해 생각의 지혜를 짜낸 것이다.

 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전쟁이 일어나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사람들이 죽고 부상 당하고 큰 고통을 받는 것을 보며 아침마다 하나님께 “아버지 우리나라를 생각해 주세요”하며 기도하고 있다. 생각해 달라는 간구 속에는 우리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좋아해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는 것을 회개하며,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지금 이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위기 가운데 축복의 기적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창세기 19장에는 소돔과 고모라 성이 죄악 때문에 불의 심판을 받을 때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의 가족이 천사들의 손에 이끌려 살아난다, 조카 롯이 하나님을 잘 믿어 살아난 게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성을 엎으시는 중에서 내어 보내셨다”(창19:29)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면 살아날 수 있다.

 지난주 월요일 마산에서 나의 할아버지와 큰아버지를 기념하는 “남하 이승규 노산 이은상 기념 사업회”가 사단법인으로 허가받아 첫 번째 갖는 학술대회가 있어 유족대표로 참여했다. 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와 토의하는 시간에 계속 나오는 말들이 “아버지와 아들 두 분이 대를 이어 나라 사랑하여 독립운동하다 감옥에 들어가고 모진 고문을 이겨 내셨다”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독립운동한 많은 사람들이나 단체 중에 교회가 많고 그들이 밤낮으로 부르짖고 통곡하는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생각하사 해방을 시켜 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하고 말하고 싶었다.

 회의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대접한 문창교회 김성곤 장로님에게 “장로님 마산에 올 때마다 늘 저를 대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기도는 하나님이 장로님을 생각해 주세요. 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하자 장로님이 “목사님 하나님이 생각해 주시면 다 되는 거 아닙니까. 저를 위해 제일 좋은 기도를 해주시네요”하며 “이렇게 도가니탕으로 대접해서 미안합니더. 다음에는 더 좋은 것으로 모시겠습니더”하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서로 감사와 기쁨이 충만했다.

 누가복음 23장 42~43절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을 때 함께 달린 두 강도 중 한 강도가 “예수님 당신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이 생각하시면 나라가 살고 죄인도 산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우리나라 생각해 주세요, 하나님 저를 생각 생각해 주세요”하며 기도해야 된다. 우리가 나라를 지키자고 광화문에 나가 외치지는 못해도 하나님께 기도는 할 수 있지 않는가 반드시 하나님이 생각해 주심을 믿자. 감사하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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