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어찌 찬양 안 할 수 있나
2022/12/15 22:37 입력  |  조회수 :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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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지난 주일에 새로 오신 성가대 지휘자가 온몸으로 찬양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은혜를 받았다 나는 임은주 집사님이 지휘하는 모습을 보며 브라질에 있을 때 장애인을 위해 세운 브라질 밀알 선교단 이 주최하는 밀알의 밤 행사에서 드라마 허준, 이산, 동이에서 아름다운 플룻 연주를 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플루리스트인 송솔나무 집사가 플룻 악기와 함께 온몸으로 드리는 찬양과 간증이 생각났다.

 처음에 “송솔나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 이름에서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아마 본명이 아니고 예명을 쓰나보다 했는데 그가 무대에 서서 인사를 하는데 본명이라고 하면서 자기 사촌들 중에는 향나무도 있고 대나무도 있다고 하여 장내에는 폭소가 터졌다. 그러면서 플룻악기 세 개를 보여 주면서 오늘 이 세 악기로 연주하면서 간증을 하겠다고 하였다. 먼저 은으로 만든 알토 플룻을 들어 보이며 이 악기는 몇천 만원 한다고 하여서 놀랐고 그런 다음 큰 플룻을 들어 보이며 이 악기는 플래티늄으로 만든 악기로 세계에서 단 2개 뿐으로 금액은 1억 원 정도 나간다고 하기에 두 번 놀랐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검고 조그만 피리 같은 것을 보여 주면서 이 악기는 자기가 개발한 것으로 20불 정도 된다고 하여 다시 놀랐다. 이 악기로 미국 카네기홀, 링컨센터에서 연주했고 일본에서는 200회 연주를 했고 세계를 다니면서 연주하고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고 해서 또 놀랐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그가 플룻을 들고 연주를 시작할 때 폼이 마치 펜싱 선수가 시합을 시작하기 전에 취하는 자세 같았다. 그리고 연주 내내 그의 몸을 계속 움직이며 얼굴 표정은 천의 얼굴을 가진 사람같이 변화무쌍하였다. 그는 간증에서 폐를 64%밖에 사용을 못하고 오른쪽 다리는 십자인대 파열로 걷는 것이 부자연스럽고 거기에다 왼쪽 손가락 한 마디가 정상인보다 짧다고 했다 한마디로 악기를 불기에는 불합격인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온몸으로 연주한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집에서나 학교서나 어느 곳에서나 왕따를 당하고 날마다 얻어맞고 버려진 아이처럼 되었을 때 플룻을 손에 잡고 불면서 그 악기가 친구가 되었고 화장실에서 “내 아들아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 아내와 자녀도 선물로 받아 찬양과 영광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공사장에서 버려진 쇠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그것으로 천상의 소리를 내는 것을 보며 나는 넋을 잃고 그 소리에 빠져들었다 그는 이렇게 공사장에 굴러다니는 파이프도 대가의 손에 잡히면 귀한 악기가 되듯이 우리 망가진 인생도 하나님 손에 잡히면 기적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그의 간증에서 내 마음을 뜨겁게 한 말들이 지금도 예배와 찬양을 드릴 때마다 생각나게 한다. 그는 플룻연주를 연주라 하지 않고 찬양이라고 했고 공연이라 하지 않고 예배라고 했다 연주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가 주인공이라고 했고 사람의 반응과 박수보다 하나님의 반응과 칭찬받기를 원하고 플룻악기는 복음을 전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지금도 이 악기로 세계를 다니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NGO 홍보대사로 우크라이나 전쟁터를 달려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들에게 플룻을 입에 대고 소리를 내는 순간 거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또 도움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그냥 돌아올 수가 없어 귀국하는 비행기 표를 찢어버리고 봉사하였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성가대나 찬양대가 찬양을 드릴 때는 내가 듣는 것 보다 나도 함께 찬양을 드린다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특별순서로 강단 앞에 나가 머리 숙여 인사할 때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사드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구약 성경 시편 144편에서 150편까지 계속 “할렐루야! 여호와를 찬양하라”하며 마지막 150편 6절에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하며 마친다. 언젠가 우리 교회에서도 그의 플룻연주와 간증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감사하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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