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멋있는 인생을 상상하며 살아갑시다
2021/09/02 22:08 입력  |  조회수 :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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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

  

 중국에서 선교하다가 순교를 당하신 분이 있습니다. 후에 그의 유품을 정리하는 데 그가 사용하던 성경책을 펴보는데 성경책 공간에 그가 기록한 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조각가”라고 되어 있었고 내용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한 대리석 덩어리가 그저 말없이 서 있네. 있어야 할 그 자리, 바로 그 조각가 앞에. 조각가는 숙련된 손길로 아무런 동요도 없이 내리치네. 한 번, 두 번… 그러던 어느새 그의 마음속에 그려져 있던 그 모습이 완성되었네. 처음에는 거친 조각칼로 남김없이 모서리들을 깎아내고, 마침내 그 형태가 드러났도다. - 중략 - 날이면 날마다 염려와 슬픔이, 앞길을 어둡게 가로막는 고난이, 모두 선을 이루기 위해 역사하도다. 그 대리석 위에 자기 뜻을 따라 다듬던 그 손길을 감사하리라” 중국의 선교사는 선교지의 그 사람들이 하나님의 손길에 의하여 나날이 변해 가는 그들이 아름답게 변화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런 하나님의 위대함을 노래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사람들을 그렇게 조각하면서 다루어 가십니다.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때로는 고난과 아픔이, 때로는 아름답고 기쁨이, 때로는 상상하기 힘든 어려움이, 때로는 흘릴 눈물조차 없이 마른 눈으로 보냈던 슬픔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들킬까 봐 혼자 속으로 아파했던 나날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단 말입니까? 그러나 그 모든 시간과 사건이 아무 의미가 없이 지나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의미와 지금의 자신이 그때의 그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시편 119편 71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또 로마서 8장 18절에서는 이렇게도 말씀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는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 같은 존재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의 유익이 있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를 아름답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런 소망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20세기 초에 조각가 구천 보글럼(Gutzon Borglum, 1871-1941)은 사우스다코타주에 있는 블랙 힐의 절벽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절벽은 일반 사람들이 볼 때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하고 쓸모없는 바위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아무도 전에 그려 보지 못했던 광경, 곧 미국의 대통령 죠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테오도르 루스벨트의 얼굴이 새겨진 절벽을 마음속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4년이라는 세월이 걸려 완성해 냈습니다. 가끔 보글럼 집의 가정부가 그곳에 찾아왔다고 합니다. 한번은 그녀가 한 일꾼에게 “어떻게 보글럼 선생은 링컨 대통령이 그 바위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정말 어떻게 알았을까요? 보글럼은 다듬지 않은 재료에서 자기가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예술가의 눈을 가지고 그 바위 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미리 보고 알았던 것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위에서 위대한 대통령들의 얼굴을 본 것입니다. 그의 상상과 생각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은 생각하십니다. 상상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바라고 원하는 방향으로 모습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우리 인간의 눈을 볼 때 사람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투성이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는 다르게 보이는 것입니다. 보글럼은 바위를 바라보면서 생각하고 대통령의 얼굴을 멋있게 조각하게 된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러 가십니다. 지금의 내가 아니라 미래의 나를 다듬어 가시면서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로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18장에서 토기장이로 묘사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그리고 6절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잘것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으면 하나님은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있는 것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있기에 하나님이 바라시는 대로 새롭게 만들어 가신다고요. 

 보글럼의 작품과정을 보고 하나님의 작품과정을 보십시오.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먼저 멋있는 상상을 하며 미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불필요한 것은 깎아내고 깎아내어 비로소 생각한 조각 작품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보글럼의 눈과 손에서 아름다움이 나타났듯이 하나님의 눈과 손에 의하여 우리는 아름답게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절벽이 한 것은 그냥 보글럼의 손에 자신을 맡긴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손에 나 자신을 맡겨 드리면 하나님께서 지금의 나로 끝나게 하지 않으시고 아름답고 멋있는 인생으로 우리를 바꾸어 주시고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거기에는 뼈를 깎는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멋있는 조각 작품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이 힘든 시기에 우리는 보잘것없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새롭게 조각되는 아름답고 멋있는 나의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갑시다. 아멘! 할렐루야!

(YouTube : 강성복목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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