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코로나 바이러스 속에서 웨슬리 하우스 입소
2021/03/25 20:48 입력  |  조회수 :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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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사람이 살다보면 긴 인생길에는 반드시 걸림돌과 디딤돌이 있습니다. 제 짧은 삶을 봐도 그러니 권사님에게는 오죽 많은 경험이 있으셨겠습니까? 지난 2년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참으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상대방을 만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전에는 나의 이해관계나 내 인생의 도움인지 아닌지가 그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냐 아니냐, 보균자냐 아니냐, 백신 접종자냐 아니냐로 인간관계가 형성될 것이 분명합니다. 부모자식 지간에도 오래 만난 사이라 할지라도 이 기준이 적용될 것입니다. 전 세계인구중 70프로이상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이 생길 때까지의 사회현상이 될 것입니다.
 유권사님, 제가 브라질에서 한국에 오면서 격은 일들도 그 기준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백신이 각국에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한꺼번에 다 맞을 수 없어 백신 접종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그 기준에 따라서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박지현 장로님 부부는 고령자 우선 기준에 따라서 주사를 맞고 교회 출석도 자유롭게 하실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고령자 우선순위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집니다. 왜냐하면 고령자는 면역력이 적고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었습니다. 특히 요양원 등 다중이용시설이 우선순위에 든 것도 마찬가집니다. 직업군도 의사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가 먼저 맞아야 환자들을 자유롭게 치료할 수 있어서 우선순위입니다.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도 마찬가집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도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방역의 주체는 정부당국인 것입니다. 정부 당국은 원칙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란과 무질서가 생기고 결국 국민 불복종을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 원칙에 따라서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무선 온도계의 세례를 받으며 지나갔습니다. 카메라를 지나면서 온도가 다르면 색깔이 달라지므로 체온이 높은 사람은 우선 선별대상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검역대원 앞에서 PCR검사 확인증과 여권을 보이기를 몇 차례 한 후 짐을 찾으러 갔습니다. 짐을 찾고 보니 세관검색대를 통과한 짐 중에 잠금장치와 함께 세관으로 와달라는 스티커와 장치가 짐에 붙어 있어 갔더니 마약성분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엑스레이 장비로 문제가 된 프로폴리스를 정밀검사해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하고 시료를 검사한 반응이 신통치가 않으니까 기계가 가끔 오작동을 한다며 잡고 있던 여권과 짐을 내줬습니다. 출국장으로 나갔더니 방역업무를 담당한 젊은 군인들의 안내로 우리는 경찰에 인계되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서 한 시설에 입소했습니다. 브라질 과룰로스 공항 코로나PCR 검사에 이어 두 번째 검사를 하고 격리시설에 입소당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룻밤을 잤습니다. 밥도 주고 라면과 과일도 주고 마실 것과 주전부리할 것을 주지만 감금은 감금입니다. 그냥 푹 자고 아침에 네거티브 통보를 받고 다시 방역버스를 타고 짐을 끌고 공항에 왔더니 각 도청과 직할시의 담당공무원들이 있는 창구와 방역택시 기사들이 도열해서 관할 시,도민을 상대로 두 주간 격리 시설로 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서울 영등포에 있는 웨슬리 선교사 숙박시설에 이미 예약을 해뒀기에 서울시 담당공무원과 상의해서 시설로 갔습니다. 그리고 영등포보건소는 내 핸드폰에 앱을 설치하여 체온과 건상상태를 매일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14일 중 첫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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