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는 지난 1월 22일(금)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21대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력과 교회의 대표성·공공성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230명의 총대들은 이날 이 목사를 기립박수로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당초 대표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던 정학채(경기도 성남 영광교회) 목사가 21일(목) 사퇴함에 따라 투표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내년 1월까지다. 한기총 정관에 따르면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지난 130년 동안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이면에선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을 보이며 영적 지도력이 실추됐다”며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고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기총은 하나님께서 보수신앙을 지키고 복음을 위해 쓰임 받게 하시려고 세운 연합기관”이라며 “창립 정신을 회복하고 종교개혁의 전통에 따라 오직 말씀과 믿음과 은혜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회장은 엄진용 목사(수원 제일좋은교회)를 총무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