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길에서)운동경기
2022/12/01 21:33 입력  |  조회수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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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순 권사(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2022년 월드컵이 시작됐다. 코로나로 무료했던 지난 날을 조금이나마 잊게 해주는, 특히 축구를 미친듯이 좋아하며 열광하는 브라질 현지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숨쉴 곳을 마련한 오아시스가 된다고 할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조사한 결과 축구와 야구가 높은 비율이었고 등산도 연령대에 따라 높은 통계가 나왔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축구를 전 국민이 좋아하는 경기로 자리매김 했는지, 아마도 4강의 신화를 이룩한 그 이후 이었으리라 짐작된다. 문제는 이곳 브라질에서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추어 하던 일을 멈추어야 하는 일이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 결승전도 아닌데 매 회 경기 때마다 종업원들을 쉬게 하는 일이 보통 일이겠는가! 한국 경기는 당연히 한국인이라 응원해야 한다면 브라질인에게도 경기를 관람하게 하는 것, 이 또한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긴 하다.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우리나라 전통의 민속놀이이자 운동경기지만 이런 경기에 열광하는 국민들은 소수일 뿐이다. 한국인들은 군중심리를 힘입어 한데 어우러지는 경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붉은 악마라는 단체 응원단이 만들어진 이유이다.

 경제적, 문화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는 스포츠에 홀리듯이 관심이 많아졌다. 웹툰에서도 운동경기가 들어가면 베스트 작가가 되기도 하고 이것을 발판으로 영화로 흥행을 이루기도 한다. 문학 작품에서도 운동경기가 등장하는데 현대 소설 뿐만 아니라 고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춘향전에서는 주인공이 이몽룡을 만나는 장면에 그네가 등장한다. 물론 경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어떤 만남의 계기를 놀이 기구를 통해 연결 고리를 만든 셈이다.

 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약자라고 생각하는 주체를 응원하게 되는 현상인데 스포츠 경기에서 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체인 약자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반대로 이길 것으로 예상되는 강자는 탑독(Top dog)이라고 한다. 

 만약에 영화나 문학, 즉 허구로 지어진 작품에서는 사람들에게 교묘한 방법으로 언더독이 승리할 수 있도록 꾸며서 예상을 벗어난 승리로 극적인 효과로 인한 쾌감을 얻게 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 문학 작품 속이 아닌 우리의 삶에서 예시를 든다면 스포츠 경기에서 유력한 일등의 주인공에게도 찬사가 쏠리지만 약조건을 이겨내고 열세에 맞서는 선수도 동정과 관심이 쏠리는 것이 당연하다. 

 월드컵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항상 현지인들에게서 언더독에 시선을 받고 했다. 기대와는 달리 한국 축구의 16강의 진출이 힘들어지며 극적인 현상은 현실과는 무관했다. 일꾼들에게 축구 경기를 시청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아주 불편했는데 그래도 역시 브라질.... 현재까지의 경기에 승승장구하는 탑독, 브라질을 계속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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