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존경하는 어머니 아버지 여러분께
2022/08/11 22:26 입력  |  조회수 :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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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우리 어머니는 가난하셨지만 당당하셨습니다. 잊히지 않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오이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씀이  늘 생각납니다. 어릴 때 오이 밭에서 오이를 서리해왔는데 심한 야단을 맞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점점 간덩이가 부은 짓을 하다가 결국 소를 훔치다 잡혀서 감옥에 가게 되었다네요. 재판정에서 오이를 훔쳤을 때 어머니가 야단을 치셨다면 소도둑질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머니를 원망하고 감옥에 갔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내가 널 야단치는 것은 나중에 너에게 원망 듣지 않기 위해서라고 꼭 한마디 토를 달아 교훈하셨습니다. 

 오이만 봐도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이민생활을 하면서, 해외근무를 하면서 우리네 부모님들이 존경스러운 것은 아무리 가난하고 힘들어도 자녀들 교육에는 “똥 묻은 고이”라도 팔아서 가르치려는 교육열이 하늘을 찌릅니다. 자녀들 입장에서 보면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라도 상급학교에 보내려는 마음이 교육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읽은 이튼스쿨 이야기가 잊히지 않습니다.

 영국의 명문 이튼스쿨은 600년 역사를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총리를 19명을 배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 제일 귀하게 여기는 것은 성적이 아니라 체육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하루에 꼭 한번 축구를 하고 공휴일에는 두 번 하는데 참여하기 어려우면 벌금을 냅니다. 한겨울에는 진흙탕레슬링을 한다고 하네요.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르기 위해서랍니다. 어느 해인가 이 학교의 교장선생이 졸업식 송별사에서 “우리 학교는 자신이 출세를 하거나 자신만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은 원치 않습니다. 주변을 위하고 사회나 나라가 어려울 때 제일 먼저 달려가 선두에 설 줄 아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런 정신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자신이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산다”고 BBC방송은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1,2차 세계대전에서 이 학교 졸업생이 무려 2000명이나 죽었습니다. 헨리 6세의 동상 앞에 그들의 기념비가 있는데 전쟁 중 어떤 때는 전교생 70프로가 참전해 죽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강조하지 않고 자긍심 국가관 사명감을 강조하지만 이런 것이 오히려 엄청난 학습유발효과를 가져와서 전교생의 3/1이 영국의 명문대학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한다고 합니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세 가지 정신을  마음에 새기게 합니다. “약자를 위해, 시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이런 정신으로 산 훌륭한 인품이 위대한 리더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몸에 밴 교훈과 전통 여섯 가지가 그들의 인생을 이끌어간다고 합니다. 1.남의 약점을 이용하지 마라, 2.비굴하지 않은 사람이 되라, 3.약자를 깔보지 말라, 4.항상 상대방을 배려해라, 5.잘난 체 하지 말라, 6.다만 공적인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라. - 이의용 ‘굿 티칭교수법’에서 인용 

 우리는 자녀가 잘되길 바라고 그들에게 엄청난 물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기준이 자꾸 바뀌면서 혼란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지 않은지 다 같이 한번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신앙 계승도 마찬가집니다. 이민 생활이 힘들면 힘들수록 부모인 우리가 제대로 된 잣대를 갖고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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