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새벽기도를 나오기만 해도 축복이다
2022/01/21 09:52 입력  |  조회수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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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새해가 되면 교회들은 특별 새벽기도회로 한해의 모든 계획을 시작한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교회들이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고 새해 특별 새벽기도회도 못 가졌으나 금년에는 그래도 기도회를 가질 수 있으니 은혜와 감사뿐이다.

 새벽기도는 하루에 첫 시간을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니 그냥 새벽에 하나님께 나오기만 해도 축복인 것이다.

 가끔 미국이나 브라질에서 섬겼던 교회 가족들을 한국에서 만나면 모두가 “한국은 천지 개벽한 나라”라고 말한다. 어떻게 이렇게 달라졌는가? 누가 이렇게 했는가? 한국 사람들이 똑똑하고 부지런해서 교육을 잘 시켜서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니다. 이 모두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매일같이 성경책을 끼고 30분씩, 1시간씩 걸어서 교회에 와서 “주여! 주여! 주여!” 하며 ‘나라를 지켜달라고 우리 자녀들을 축복해 달라’고 부르짖어 외치는 소리를 하나님이 보시고 들으시고 복을 주시고 보호하신 것이다.

 생각해 보면 그때는 지금처럼 차를 타고 다닐 수도 없고 옷도 변변치 않고 신발도 고무신을 신고 다니던 시절인데 겨울이면 방에 물이 어는 추위에도 10리 길을 걸어 교회에 가서 가마니를 깔아 놓은 바닥에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어머니들은 집으로 와서 자고 있는 아이들 이마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 해줄 때 자고 있던 아이들이 갑자기 얼음 같은 것이 머리를 덮어 소스라치게 놀라 깨면 “어머니의 찬 손이 이마에 놓였고 기도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우리는 간증에서 듣고 있다. 이렇게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모습은 마치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하며 축복해달라고 떼를 쓰는 것과 같지 않은가. 어찌 하나님이 축복을 안 해줄 수 있겠는가.

 나는 미국에 가서 고된 생활 가운데 신학을 공부할 때 온밤을 꼬박 새우고 공부한 후에도 새벽기도를 드렸다. 공부하는 동안 기적이 많이 나타났다. 미국 학생들도 떨어지는 신약개론 과목에 B학점을 받았다. 그때 11번의 시험을 통과했는데 내가 밤을 새워 준비하고 간 예상 문제가 매번 나왔다. 학기 끝나고 교수가 시험 점수와 함께 “당신과 아름다운 신약 여행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보내주었다. 그 이후 전도사로 교회를 개척하여 오직 새벽기도로 하나님 아버지께 엎드렸다. 목회 내내 수없는 실수와 잘못을 했지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셔서 목회 잘 마치고 지금 한국으로 와서도 주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좋은 기도방을 주셔서 새벽기도를 드린다. 이렇게 기도하다 하나님이 천국으로 데려가시면 좋겠다.

 보통 기도는 무슨 문제가 있거나 또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지만 새벽기도는 이미 받은 축복과 은혜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가끔 목사님들이 모여 새벽기도 때문에 일어나는 우스운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새벽기도만 없으면 목회는 할 만하다고 하며 “누가 새벽기도를 만들었을까” 할 때 서로 합창하듯 “누구긴 누구야 예수님이 만드셨지” 하며 한바탕 웃기도 한다.

 마가복음 1장 35절에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하셨다. 다윗도 사울왕이 죽이려는 걸 피해 다니며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5:3) 하였다.

 이제 새해 특별 새벽기도회가 한 번씩 갖는 연례행사가 되지 말고 매일 새벽기도회에서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야곱에게 주신 축복을 우리에게도 주실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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