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귀천한 故 하용조 목사의 장례예배가 4일 오전 온누리교회 성도들과 각계 인사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엄수됐다.
  평소 고인과 가까웠던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설교에서 “하용조 목사는 창조적 꿈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을 지닌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하 목사의 장남 하성석 씨는 유가족을 대표해 전한 인사말에서 “아버지 스타일대로 기쁨과 축복과 웃음으로 아버지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는 “우리는 슬픔에 잠겨있지만 하 목사님은 환하게 웃으시면서 완전한 몸과 영혼을 처음으로 누리고 계신다는 점을 영적인 눈으로 보게 된다”고 말했다.
  불과 1년 전 옥한흠 목사를 떠나보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영적 스승들이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점이 가슴 아프지만 남아있는 교회와 교인들은 고인의 가르침에 따라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자”고 말했다.
  하용조 목사는 2일 새벽 뇌출혈로 쓰러져 신천 세브란스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인의 유해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온누리동산’에 안장됐다.
  하용조 목사는 1946년 평남 진남포 출생으로 건국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0년 두란노서원을 설립한 뒤 1985년 서울 서빙고동에 온누리교회를 개척해 교인수 7만 5천여명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하 목사는 한국독립선교단체연합회 부회장,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신동아학원 이사장 등을 맡아 한국교회 갱신과 성장에 기여해왔다.<출처 크리스천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