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회 읽기:한인의 미래)사회학이 바라보는 가톨릭
2021/03/05 01:40 입력  |  조회수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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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중 선교사(사회학박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1. 브라질 가톨릭
 브라질을 이해하는 여러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축구, 삼바, 커피, 아마존, 인디언, 식민지, 노예제, 이민자 그리고 가톨릭. 이 중에서도 가톨릭 교회는 브라질을 이해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500년 동안 단일 종교의 지배력은 대단합니다. 브라질 가톨릭교회에 대한 첫 인상은 ‘어렵다’입니다.  미사 중에 많은 전례(ritual)를 따라야 하고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신부들과 사제들의 권위도 느껴집니다. 가톨릭 신학책은 어디에서도 쓰지 않는 전문용어들로 가득 차 있고 심리학, 점성술에서 나올만한 이론들도 쉽지 않게 발견됩니다. 가톨릭은 식민지의 종교이자, 혼종성(mestiçagem)의 결정판입니다. 제도화와 권위화를 구축하기 위해 브라질 토양에 있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섞었습니다. 학문적인 관점에서 특히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인류학과 사회학에서 가톨릭 만큼 매력적인 연구대상은 없습니다. 종교가 종교체험 이상의 의미를 가질 때 생산되는 수많은 이슈들을 브라질 가톨릭 교회가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죠.
 2. 사회학이 바라보는 카톨릭
 Instituto Brasileiro de Filosofia e Ciência Raimundo Lúlio Brasil의 Edison Minami는 “브라질 교회역사의 연구경향”(2015)란 글에서 사회학적 관점에서 가톨릭 교회를 바라보는 연구 경향을 소개합니다. 1960년대 이전 사회학은 식민지-연합왕국-독립-제국-공화국 시기에 어떻게 교회가 제도화 되었는지 역사서술에 주목합니다. 그러나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를 거치면서 가톨릭 교회의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감지 되기 시작합니다. 군부 권위주의 정부는 학계에서 종교와 정치(a religião a política)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1968년 콜롬비아 메데인 주교회의, 1979년 멕시코 푸에블라 회의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야 한다는 사회적 변화 감지의 적극적 대답이었습니다. 그 결과 해방신학(Teologia da Libertaçã)이 나왔습니다. 이 해방신학은 종교와 민중의 삶을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대중적 종교성(religiosidade popular), 대중적 축제(festas populares), 메시아 운동(movimentos messiânicos), 원주민과 흑인연구(causas indígenas e negras), 교리문답과 제의의 역사(história da catequeses e da liturgia)와 같은 주제들이 논의되고 발전 되었습니다. 1980년대 브라질 권위주의 군부정권이 민주화에 길을 내주게 되면서 사회학은 대중적 교회(Igreja Popular)현상에 주목하게 됩니다. 대중적 가톨릭(Catolicismo Popular)과 교권중심 가톨릭(Catolicismo hierarquizado)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오순절과 신오순절교회(Igrejas Pentecostais e Neopentecostais)는  가톨릭교회가 신종교운동(Novos Movimentos Religiosos)의 필요성을 감지하게 한 요인이었습니다. 오늘날 가톨릭교회는 미디어, 정치권력과 손잡은 새로운 형태의 종교지형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3. 가톨릭 연구 전망
 브라질 가톨릭은 종교기관 이상의 기능을 해 왔고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영향을 지대한 끼쳐왔습니다. 500년의 역사를 거치며 주체와 객체가 뒤엉켜 국가와 사회의 흥망성쇠의 수레바퀴를 함께 굴려왔기 때문입니다. 가톨릭은 인접 학문들이 들어 올 길을 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사회학과 인류학이 브라질 가톨릭 연구를 주도했다면 이제는 과학, 심리학 특히 학제 간 연구(interdisciplinaridade)가 더 활발하게 진행 될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가 인접학문의 접근으로 더 제도화되고 소수의 엘리트의 종교가 될 지 아니면 대중들이 더 접근하기 쉬운 통로가 될지 지켜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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