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대한민국 입법기관인 국회의사당에 성탄트리가 설치됐다. 국회사무처 및 국회조찬기도회는 지난 10일(수) 국회 본청 앞 중앙분수대에서 국회성탄트리 점등 및 성탄기념식을 열었다. 이는 홍문종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을 비롯한 국회조찬기도회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성탄절은)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종교적인 축제이기도 하지만 국민적 축제이기도 하다. 앞으로 매년 국회를 아름답게 가꾸고 열린 국회, 국민들과 함께하는 국회로 거듭나기 위해 이런 좋은 전통으로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성탄트리 설치 취지를 밝혔다. 국회조찬기도회장 홍문종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성탄트리 점등은 우리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오신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 땅에 예수님이 오신 뜻을 세상에 전달하는 의미가 있지만, 국회에서 하는 뜻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성탄트리가 비추는 빛처럼 모든 사람 마음 속에 따뜻한 행복의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했고 국회의장님이 흔쾌히 승낙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 첫 기록문서가 기도문인 것을 언급하며 “그런 의미에서 성탄트리를 점등하며 우리 기독교인들이 해야 될 사명이 크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