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인터넷 공간에 이런 저런 소식들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홍수가 나면 가뭄이 해갈도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피해를 입기도합니다. 궁금증이 해소되기도 하지만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어 짜증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와 관련해서도 목숨 걸고 일하는 의인이 있는가하면 그걸 빌미로 한 몫 챙기려는 악덕 인간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사람 목숨으로 장난치는 일이어서 황당합니다.
 마스크 사재기도 그렇고, 내 국민이 마스크로 인해서 생사가 판가름 나는데, 마스크 수효가 절대 부족한 가운데 밀수출해서 국민들을 걱정 끼치고 있는 것은 살인이나 다름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몫 잡으려 창고에 숨겨두고, 부당한 방법으로 팔고 있는데 마스크 문제가 해결조짐을 보이니까 급매물로 팔겠다는 마스크가 산더미처럼 쌓이니 참  밉상입니다. 이게 모두 정보공간에서 전세계가 공유하고 공분(公憤)하는 일입니다.
 정보의 허브, 인터넷 공간의 악의적 뉴스
 한브네트라는 인터넷 정보공간에서는 브라질의 감염을 심각하게 통계로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기약 없는 휴교령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데 정보방에서는 교회의 주일 예배에 대한 찬반논쟁이 난리들입니다.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감사한 일이지만 한두 개의 사례를 일반화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태도가 엿보입니다. 헌금 때문에 예배 안 드릴 수 없다는 억지 주장도 너무 강해서 진실이 왜곡되고 있더군요. 꼭 자기수준으로 세상을 보면서 목소리만 빈 깡통입니다.
 우리 교회는 대면예배를 가정에서 드리는 영상예배로 바꿔 드리기로 했습니다. 전문가 집사님 두 분이 영상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깔고 렌즈를 설치했습니다. 다음날에 이 프로그램을 담당할 토니가 수요성서연구 시간에 실시간 유튜브에 올려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주일예배를 송출하면 되는 것입니다. 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대면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브라질 현지와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 등 한국공단 쪽의 객관적인 상황 인식들을 김성일 집사가 설명하고 조언한 바 있어 쉽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헌금 때문에 대면예배를 고집한다는 악의적인 논쟁을 이미 보고 느낀바가 있었기에 영상예배를 결정하고 교우들과 임원들에게 통보하게 된 것입니다.
 유권사님, 언제까지 이런 ‘바이러스 19’ 상황이 계속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기조로 모든 상황을 인식하고 해석하면서 더 큰 믿음의 행진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더 뜨겁게 기도하라는 메시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나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자”는 김집사의 생각이 참 좋은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