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그리고 우리 부부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특송을 2절까지는 한국말로 부르고 3절은 뽈뚜게스로 다같이 목이 터져라 불렀다. 정말로 주님은 3 년된 교회인데다 인적이 거의 없는 구석에도 사람들을 보내시고 마지막 때에 한 영혼이라도 잃어 버리지 않으시고 다 찾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이루시고 계셨다. 어떻게 이런 지구촌 구석에 교회를 짓게 되었을까? 이 교회를 짓기 4년 전이니까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다. 그 당시에 싼따 때레진야 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다비 부리찌 목사가 이곳에 안토니아라는 믿음 좋은 여 성도가 비록 가난하지만 자신의 집 앞에 있는 나무 그늘 밑에 뫃여 예배를 드리는데 “다비 부리찌” 목사는 주일이면 본 교회인 싼따 때레진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이곳에 와서 예배를 인도 했다고 한다. 다비 부리찌 목사는 외모부터 선함이 묻어나오는 아주 부드럽고 연한 순같은 목사로 목회를 너무나 잘 할뿐 아니라 조용한 분이였다. 그리고 기타나 올겐을 능숙하게 다루면서 찬양을 은스럽게 인도하는 재능을 가진 목사이다. 그의 아내 마리아는 비록 학식은 부족해도 그녀에게 하나님이 주신 남편이 너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는 행동이 눈에 보일 정도요,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순박하고 열정적인 사모였다. 그 사모가 교회건물 밖 벽에 칠을 하기위해 훼라(5일 장)에 나가 음식을 만들어 팔아서 돈을 뫃으고 교회칠을 한 것으로 감동을 주었던 사모이다. 교회 건물 안 한 구석방에서 살고 있었는데 어쩌다 방문하면 언제 찍은 사진인지 모르는 우리 부부의 사진을 냉장고에 붙여 놓고 보면서 얼마나 기뻐하는지.... 지금은 같은 노회 안에 있는 바이아 주의 주아제이로 교회로 전임이 되었다. 시무중인 그 교회에서도 남편 목사님의 사례가 넉넉지 못하니 손 구르마를 끌고 치즈를 구워 팔면서 생활을 할 만큼 생활력이 강하고 자신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며 가난을 이기는데 배테랑이다. 이 주아제이로시는 브라질서 3번 째로 큰 강인 쌍 프란시스꼬 강을 경계로 두고 바이아 주와 빼르남부꾸 주가 양쪽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빼르남부꾸 주에는 빼뜨로리나 시가 있고, 바이아 주에는 주아제이로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 베데스다교회가 주아제이로 교회에 매달 600헤아이스를 도와주고 있어 아직 온전한 자립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님께서 도우셔서 반드시 부흥되리라 믿는다. 오늘 예배를 드리는 꾸찌아교회는 3년 전에 이렇게 예배당 건물을 건축하게 되었다. 다비 부리찌 목사 내외의 안내로 우리 부부는 나무 그늘에서 예배를 드리는 꾸찌아의 한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비가 올 때면 초라하고 좁은 안토니아집에 다 들어갈 수가 없어서 교회당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이때부터 우리 부부는 예배당을 건축할 헌금자를 보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하였다. 이 곳에는 식수가 없다. 우물을 파주는 사람이 없어서 조랑말이 끄는 작은 마차에 물 항아리를 싣고 팔러오는 물을 한 통에 5헤아이스를 주고 사서 겨우 식수로만 사용한다. 그리고 물탱크를 놓고 비가 올 때면 빗물과 지붕을 타고 내려오는 낙수를 받아서 저장해 놓고 부엌에서 그릇을 씻는데 사용한다. 그러니 목욕은 생각도 못한다. 남편 안또니오는 몇 년 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부인 안또니아는 정신과 육체가 온전치 못한 여동생과 딸 두 명을 키우면서 교회를 열심히 섬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물 한 컵씩을 우리 부부에게 대접을 하는데 금과 같은 물을 한 사람이 한 컵씩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컵의 물도 반을 따라 놓고 그것을 우리 부부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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