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담임)

 

요즘 농촌은 한창 모내기철이다. 농부들은 열심히 모내기를 하고 있다. 농부들은 소출이 많이 나고, 미질도 좋고, 병충해도 강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장 좋은 품종을 선택하여 모내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심는 것도 최대한 많이 심는다. 많이 심으려면 힘들다. 그래도 많이 심는 것은 심은 대로 거두기 때문이다. 심은 종류대로, 심은 량에 따라 거둔다. 파종의 원리는 불변의 법칙이다. 따라서 좋은 것을 많이 파종해야 한다. 그래야 많이 거둔다. 성도인 우리는 모내기철에 모내기를 하면서 영적인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 한 해 벼농사를 위해 고심하며 힘들게 열심히 모내기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고심하며 열심히 심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일 년의 농사를 위해 그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의 영원한 삶이 좌우되는 신앙생활의 농사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결코 적당히 할 수 없는 것이다. 그야말로 좋은 것, 귀한 것을 많이 심고 뿌리는 삶이 되어야 한다. 성도인 우리는 무엇을 심어야 하는가? 갈 6:8에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 부터 썩어진 것을 거둔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것은 그 결과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을 거두게 된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삶은 자기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삶이요, 이세상적인 것에만 해당되는 삶이다. 바로 자기의 육체만을 위하여 심는 삶을 의미한다. 이 사람의 인생은 이웃이나 하나님과의 관련된 삶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그저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산 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자는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이나 하나님의 은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오직 이 땅, 이 세상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 썩어진 것을 거두게 될 것이다. 의미 없는 것들을 거두게 될 것이다. 마지막 날 공력을 심판 할 때 모두 불에 타서 재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신앙생활은 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가? 그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 만약 자신의 육체를 위한 삶을 살고 있다면 그러한 삶을 청산하고 이제는 성령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이제는 영원한 천국과 영원한 상급을 목표하고 살아야한다. 성령을 위한 삶은 어떤 삶을 의미하는가? 성령의 삶은 성령의 소욕을 좇아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갈 5:16에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한다. 우리는 성령을 좇아 행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 성령의 소욕을 따라 살 때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 성령의 열매는 갈 5:22-23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말씀한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것은 썩어진 것을 거두지만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은 성령의 열매들을 맺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을 위하여 심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성령의 열매도 맺고 영생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성령으로 심을 때 반드시 때가 되면 성령으로부터 영생의 열매를 거둔다. 그러므로 낙심치 말고 부지런히 심는 삶을 살아야 한다. 당장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한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열심히 심자. 심으면 반드시 거두게 되어있다. 그리고 심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갈 6:10에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고 말씀한다. 이 세상의 모든 일에는 기회라는 것이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성령으로 심는 것도 기회가 있다. 그 기회를 놓치면 심을 수 없다는 말이다. 기회를 주실 때 좋은 것을 많이 심는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