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시냇가)예수님의 기도(요17:1-3)
2014/04/04 19:50 입력  |  조회수 :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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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남 목사(서울교회 담임)

 요한복음 17장은 대제사장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려고 십자가로 친히 제물 되시는 대제사장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1절 a)
 1. 예수님의 기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놀라운 말씀을 하신 후, “이제 설교를 마쳤다. 말씀대로 열심히 살아라.” 하시지 않았습니다.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받으면 기도의 자리로 나가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엄청난 하나님의 진리를 우리의 힘으론 순종할 수 없기에,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감당케 해 달라고 주님께 요청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은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설교를 들으면 기도하고픈 마음이 생겨야 하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우리의 생각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생각을 말씀 하십니다. 그래서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다르고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보여 줍니다. 왜 이처럼 많은 설교를 듣는데도 변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살지 않습니까? 대체 어떤 말씀을 들어야 내가 변할까? 고민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마음에 가득한 교만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를 이해시킬 수 있으면 해 보십시오.” 그리고는 끝 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의도로 이 말씀을 하셨는지, 우리에게 원하시는 태도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고 난 후엔 전과 분명히 달라져야 합니다. 더 겸손해져야 하고, 더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합니다. 나에 대한 믿음을 버리게 만들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불러일으켜야만 설교를 제대로 들은 것입니다. 이렇듯 엄청난 하나님의 말씀을 내 힘으론 순종할 수 없기에 기도의 자리에 나가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이 모든 말씀을 순종하게 해 주옵소서. 그래서 말씀을 받으면 기도의 자리로 나가야 합니다.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1절 b)
 2. 아버지와 아들의 영광을 위한 기도
 예수님은 자신(아들)을 영화롭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이 기도는 예수님의 신성과 영광을 회복시켜 달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아버지, 나를 십자가에 매 달으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십시오.” 예수님의 십자가가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요?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이야 말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보다 더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게 이뤄지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아버지의 영광과 놀라운 사랑을 인간들이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 주는 사랑 그 자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때문에 그 결과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이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주실 성령으로 기쁨으로 하나님의 뜻에 복종할 수 있는 길은 예수님의 십자가 뿐 입니다. 그 십자가가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드러내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길입니다. 보십시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영광과 주님이 생각하시는 영광이 얼마나 거리가 멉니까? 우리는 조금만 무시당해도, 조금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데 모든 생각을 집중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알려지고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실 수 있다면 자신이 십자가 위에서 비참하게 죽으시고 멸망당하시는 것도 영광이라고 믿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본래 영광스러운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모른다고 해도 그분의 영광은 조금도 손상당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해도 무시당하실 분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좀 더 바로 알려지고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에 복종하는 자들이 되는 것을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내가 사람들에게 멸시받으며 침 뱉음을 당하는 자리로 낮아지는 한이 있어도 그것을 나의 영광으로 알고 내가 영화롭게 되는 길로 생각합시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3절)
 3.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옵소서.
 2절에 영생을 받는 자를‘믿는 자’가 아니라‘주신 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받는 영생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면서도 믿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나는 하나님의 은혜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내가 믿으려고 노력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알 수 없는 손에 이끌려서 이렇게 신앙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몰랐지만 하나님은 나를 알고 계셨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죄인임을 깨닫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영생을 주십니다. 영생은 하나님과 영원히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 가운데 사는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언제든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겸손 또 겸손입니다. 절대로 교만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늘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모든 영광을 다 누리게 됩니다. 일반 종교는 착한 일을 하는 것을 선이라고 합니다. 그 선을 많이 쌓아야 구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안엔 생명이 없습니다. 기독교의 선은 하나님과 바른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그게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자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는 것인 참 선이요, 영생의 길입니다. 예수님이 구하시는 영광은 인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깨닫는데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요 그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구해야 할 기도입니다. 사순절을 통해 우리의 기도가 주님을 닮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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