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무지막지한 더위와 저기압이 한국 땅을 후텁지근하게 만들고 있다는 아우성이 브라질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어려울 때가 있게 마련입니다. 사람마다 다 그 크기가 똑같지는 않지만 누구나 다 위기(危機)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고 그 대처 방법도 다르지만, 목사 개개인의 목회에도 목회지에도 그렇습니다.
정찬성 목사의 40년 목회이력
내년 3월에 은퇴를 앞둔 제 경우에도 그랬습니다. 1984년부터 파주 송촌교회에서 담임전도사로 목회를 시작한 후 오늘까지 40년도 더된 긴 목회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 목회의 40년 가운데는 복음신문과 새누리신문, 기독교서회, 기독교방송 등에서 85년부터 99년까지의 기관 목회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99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7년 봄 동부연회에서 은퇴를 하게 될 것입니다.
파주 송촌교회에서 서리전도사로 시작한 목회는 고양시 덕은동의 신생교회에서 목사안수, 춘천 남산교회, 철원 영광교회, 강화 영은교회 그리고 브라질선교교회에 이르러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권사님을 처음 만난 것은 2005-2015년 강화영은교회에서였습니다. 그리고 2015년 하반기부터 2026현재까지 브라질선교교회에서 목회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찬성 목사의 목회는 대략 기관목회 15년, 현장목회 25년입니다. 기관목회 15년 중에도 대부분의 기간을 개봉교회에서 소속목사로 지내면서 최기순 감독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초심을 생각나게 하는 제단 밑 담요
40년이 넘는 목회기간동안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가정적인 위기도 있었고, 교회적인 위기도 여러 번 넘겨야 했습니다.
특별히 춘천 남산교회와 강화 영은교회에서는 나눠진 교회를 하나로 만드는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아서 탈진하기도 했고, 40일간의 금식기도를 드리면서 회복되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최선의 목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40여년 목회를 하면서 내 힘과 내 방법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치면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나름대로의 체험적 신앙으로 일흔 나이에 이르렀습니다.
유권사님, 브라질에서도 강대 바닥에 요를 깔고 세이레 금식기도를 드리면서 위기를 극복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요즘도 제단 밑에, 금식할 때 바닥에 깔았던 가지런히 접어놓은 꽃무늬 담요를 볼 때마다 뭉클해지는 마음이 “끝까지 초심으로”라는 명령으로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