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공감쟁이 이교수와 박장로의 촌철살인
2025/10/03 09:55 입력  |  조회수 : 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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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페이스 북에서 만나는 지인 이의용은 젊은 시절 대기업에서 홍보를 담당하던 창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삶의 현장을 사랑하고 그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용해서 반드시 삶을 변화시키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홍보업계의 대부가 되고 급기야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수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청년들에게, 대학생들에게 취업현장에서 영감을 주는 강의는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줄서야 하는 강사가 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묵은지 같은 선배들, 동맹으로

 참 오래 전 제가 만들던 방송국의 사외용 잡지 <기독교방송>에 원고를 청탁하기도 하고, 직접 만나서 대기업 홍보 전문가로서의 소견을 전수받으며 살았던 소중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그때 같이 만났던 방송국 선배 박대승 장로도 친근한 오랜 동지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가면 은퇴하고 양평에 정착한 그의 집에 가서 하룻밤 지내기도 하고 그가 은퇴 후 시작한 서각, 이제는 거의 대가가된 그의 공방에서 한 해 동안 만든 작품을 감상하며 때를 써서 한 점씩 소장해서 강화도의 은퇴 후 살 집 강화도 문산리(文山里)에 모아두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정상회담 뒷이야기들이 무성합니다. 입 달린 사람들이 다 한마디씩 하고 있는 가운데 이의용은 동맹이라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촌철살인의 글을 올려 공감하는 이들의 댓글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오랜 동맹이라고 쓸 때 “한 가지 同 맹세할 盟”을쓰는 것이 상식입니다만 요즘 비틀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미사이의 동맹을 말할 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동맹, 같을 동(同)에 어떤 맹(#)일까” 하는 글입니다. 어떤 이들은 동(同)에 소경 맹(盲)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동(同)에 사나울 맹(猛)을 써야 요즘 상황이 설명된다는 의견도 있고, 같을 동(同)에 맹세 맹(盟)을 사용하는 이들도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의용이 남긴 페이스 북에 요즘 미국과의 관계를 비틀어서 쓴 블랙 코미디 같은 한자 놀이에 여러 댓글들이 달려서 공감대를 확대하던 중에 내가 아는 지인도 이렇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동(同)에 “맹꽁이 ㅠㅠ”라고 말입니다.

 한미정상회담 후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있지만 그것은 한마디로 “맹꽁이 짓”과 같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공감여부를 떠나서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 동의하는 의견도 또는 수긍하는 의견도 있을 것입니다.

 이의용 장로는 동맹에 대한 그의 의견뿐만 아니라 카피라이터였던 그의 시선은 교회에서 사용하는 전도지에 대한 것도 [전도지보다 삶도지]란 말로 요즘 교회를 한마디로 정의했습니다.

 전도지 보다 ‘삶도지’에 공감하며

 또한 감사를 잊어버린 교회와 사회를 향해서는 [감사는 꽃, 배려는 열매]란 말로 배려를 잃어버린 말뿐인 감사는 안 된다고 꽃과 열매의 선순환을 감사와 배려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떤 시대나 예언자가 있고 정의를 수호하려는 이들이 있었지만 우리 시대는 다문화 다양화된 사회라서 자유롭게 페이스 북에서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퍽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엡서핑을 하다보면 어떤 의견에 홀딱 반해서 홀리기도 하고 이의용 장로에게처럼 깨닫기도 하면서 내 현주소를 점검하기도 합니다.

 나도 아주 작고 모기만한 목소리로 10년도 훨씬 넘게 쓰는 강단여백을 보금자리라는 이름으로 페북에 실어 친구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의용 장로나 박대승 장로도 제 미흡한 글에 ‘공감쟁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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