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고목나무에도 꽃이 핀다!
2024/09/28 03:12 입력  |  조회수 : 2,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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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한국의 선선한 초가을, 평안하신지요? 태평양에서 발생해서 일본과 한국을 휩쓸고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태풍이 금년에는 유독 중국에 심술을 부린 후에 가을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젊었을 때는 가급적 노인 성도들을 잘 섬기는 목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살았습니다. 교우들의 시어른들, 원로목사님들 지방의 어른 목사님들, 그리고 은퇴목사님들이 모여 사시는 인천 주안의 원로원의 목사님들 가정까지 잘 챙기려고 애를 썼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목회위기

 그러다가 브라질에 와서 보니 의외로 젊은 사람들 천지입니다. 상파우르에도 원로선교사보다는 젊은 선교사들이 많았지만 선교사로서 은퇴를 하고도 브라질에 사시는 원로 선교사님들이 더러 계셨습니다. 그분들과도 교류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유권사님, 엊그제(23일) 미래목회포럼 주최로 ‘주사랑 침례교회’(함준상 목사)에서 선교사 일일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요즘 세계교회의 추세인 “탈기독교, 반기독교, 이슬람 교세확장 시대, 거기다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시대”를 마지막 시대로 정의하고 이런 시대에는 “도대체 어떻게 미래목회를 준비해야할 것인가”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고, 주제발표는 미국 ‘뉴라이프교회’의 위성교 목사였습니다. “교회를 어머니로 섬기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자격이 없다”는 어거스틴의 말이 여전히 이 시대에도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회와 목회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후에 사모학(위광혜), 교회개척성장(고명천), 예배회복(손해도), 노령화목회(유훈)를 주제로 분과별 강사들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저는 노인선교에 관심을 갖고 알라바마 한인교회(유훈 목사)의 노인선교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회의 배경은 한국에서 주한미군과 결혼한 한국인 여자 성도들이 미국으로 와서 미군기지 부근에 세운 교회입니다. 65세 이상 된 여자성도들이 100여명 되는 43년 된 교회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처럼, 노인들이 많은 미군기지 부근의 교회에서 그들과 함께 펼치는 노인목회이야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노인 성도들을 선교 동력화해서 펼치는 목회

 화면으로 보이는 미국의 두릅나물은 인상적입니다. 교우들과 함께 두릅을 따서 살짝 쪄 물과 함께 얼리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고급식재료가 된다는 아이디어부터 년 2회 10주짜리 노인성경학교를 열어 행복한 노인목회를 펼쳐가는 프로그램도 참 신선했습니다. 성경공부에 이어 한지공예, 양초공예, 컴퓨터와 핸드폰 사용법 등으로 분반공부를 하고 사역지를 돕는 모습은 예수 안에서 변화되어 주님의 딸이 된 이야기입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알라바마한인교회 주님의 딸들’이 한국 방문해서 펼치는 선교이야기는 기가 막혔습니다. 외국인선교사 묘지, 오두산통일전망대, 청와대와 설악산 그리고 그들이 움직이는 동선(動線)에 있는 한국미자립교회들을 방문해서 펼치는 합심기도와 선교는 너무 훌륭합니다. 삶 전체를 영원한 하나님나라만 생각하게 하는 목회가 곧 노인사역이라고 결론지으며 그는 고목나무에도 꽃이 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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