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인천공항 가는 여행길에서...
2023/09/29 02:58 입력  |  조회수 :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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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외국 여행이 금지되었다가 얼마 전부터 해제되어 한국에서 외국으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로 공항이 매일 장사진을 치고 있다.

 우리 부부는 이번에 3년 만에 미국 시애틀에 사는 둘째 아들과 동생 가족들을 보기 위해 지난주 월요일에 미국에 도착해 지금 아들 집에서 묵고 있다. 월요일 저녁 비행기라 오전에 집안 청소를 다 해놓고 화초에 물을 주었다. 나는 두 주 동안 집을 비우는데 화초를 어떻게 하나 생각하다가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화분은 크리스마스 꽃인 포인세티아 조화로 바꿔 놓았다. 그리고 집안에 있는 화분은 스티로폴이나 플라스틱 박스 안에 화분을 담고 물을 가득 부어 놓았다. 그리고 베란다에 있는 화초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다 맡겨 놓았다. 모든 화초가 생명력이 있는 것들이라 제각각 살기 위해 화분 밑바닥에 있는 물을 빨아들일 것이다.

 우리는 외국 여행할 때는 공항에 일찍 나가는 습관이라 평상시는 지하철을 타고 갔으나 이번에는 가방이 3개나 되어 고덕역에 있는 6300번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기 위해 택시를 불러 타고는 내릴 때 팁으로 천원을 주면서 나는 “미안합니다. 짐을 싣고 이렇게 짧은 거리를 와서요”하자 기사분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외국 여행 하시는가 보네요” 할 때 “네 미국에 있는 아들 집에 갑니다.” “네. 아주 좋으시겠어요. 좋은 여행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짧은 대화 속에 기분이 좋아지며 나는 “오늘도 좋은 일이 많겠구나” 하였다.

 인천공항은 언제 나와도 참 좋다. 정말 세계 1등 공항이라는 칭찬을 받을 만하다. 가는 곳마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활력이 넘쳐난다. 우리 부부는 외국에 오래 살다 와서 몇 년 전만 해도 미국이나 브라질이 생각나면 인천공항에 가서 우동 한 그릇씩 먹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비행기 뜨는 모습,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아내에게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김포공항이 국제공항이었는데 우리 사촌들이 미국유학 간다고 하면 환송하러 공항에 나가 잘 가라고 손 흔들어 주었고, 또 누가 한국에 들어온다고 하면 나가서 잘 왔냐고 인사하고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언제 미국에 가보나 이렇게 남들 환영, 환송이나 해 주고 살아야 하는가’했는데 이제 나도 외국에 나가 30년 동안 지냈고 여러 나라를 다녀 보았으니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라고 말하자 아내는 나에게 “나는 하나님께 하나님 저는 하나님이 만들어 준 이 세계를 다 보고 죽었으면 좋겠어요” 하며 기도했다고 해서 나는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 두 사람의 꿈을 이루어 주셨구나”하며 웃었다.

 공항에 일찍 나가 우리가 타고 갈 캐나다에어 티켓팅 하는 곳에 가보니 벌써 많은 사람이 대기하고 있어 “아니 이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일찍 왔네. 우리보다 더 부지런하구먼” 하였다. 그런데 티켓팅 직원분이 얼마나 친절한지 자리도 아주 좋은 자리를 주면서 “가방이 세 개시네요.” 해서 “네. 하나는 들고 탈겁니다.” 하자 “그냥 추가요금 없이 세 개 다 보내드릴께요. 편하게 가세요.”하여 세 개를 다 화물로 보내고 아주 편하게 비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미국 시애틀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시간이 1시간 밖에 되지 않아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면 어떻게 하나”하며 걱정했는데 비행기가 30분 먼저 도착해서 편하게 갈아탈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집에서 택시를 불러 타면서 짧은 거리에 짐이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 택시 기사분에게 팁 천 원을 주면서 서로 덕담을 나누며 기분 좋게 해 준 일을 주님은 기쁘게 보셔서 아주 좋은 상을 주신 것이라 생각되었다.

 예수님은 마10:42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하셨다. 우리는 아주 작고 하찮은 일에도 “감사합니다”하며 살아가도록 하자. 감사하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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