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할로윈 따위가 무엇이길래
2022/11/10 21:23 입력  |  조회수 :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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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지난달 29일 우리는 너무 슬픈 소식을 들었다. 서울 이태원에서 할로윈 축제를 위해 모인 사람들의 압사 사고로 인해 150여 명이 죽고 150여 명이 부상을 입은 불행한 날이었다. 더구나 우리 어린 자녀들의 죽음은 큰 충격이고 그들의 부모나 가족들에게는 어떤 위로의 말로도 슬픔을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일들이 잘 끝나도록 기도하는 일이다. 모든 교회는 매일 모이는 새벽기도 때 하나님의 긍휼 하심을 구하며 회개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35년 전 미국에 이민 가서 처음 맞은 할로윈 때 우리 아이들이 이집 저집을 다니면서 초콜릿을 많이 가져왔다. 우리도 초콜릿을 준비해 두었다가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주었던 것이 생각난다. 그런데 이 할로윈이 성경 말씀에 위배 되는 것임을 알고 그 이후로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 대신 이때는 호박(Pumpkin)을 많이 수확하는 철이라 호박으로 케익이나 요리를 만들어 즐기기도 했다.

 할로윈은 유럽의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로 이들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전한 풍습으로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다고 하며 이때 악령이 활동하고 마녀들도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이들로부터 해를 당하지 않으려고 마녀 복장이나 가면들을 썼고 집 마당에는 호박의 속을 파내고 두 눈과 입을 마치 해골처럼 만들고 그 안에 촛불을 켜 놓아 마귀를 쫓아낸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행사들은 비교적 조용하게 치루어졌는데 이런 풍습이 한국에 들어와서는 이상하게 열광적으로 변질된 것이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한국에서 오래 산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평가할 때 “당신들은 사는 것이 마치 전쟁하듯이 살고 있고 남과 비교하고, 자랑하고, 자기 멋이 없는 것 같다”고 하였다. 이런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이 외국에서 살아보면 알 수 있다.

 한번은 미국에서 동생 가족이 세탁소를 운영할 때 단골손님들이 “당신들은 휴가도 안 가나요”하며 물었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제대로 된 휴가를 가지 못하고 일을 전쟁하듯이 하며 살아간다. 왜냐하면 한국사람은 집 욕심, 차 욕심이 많아 큰집, 좋은 차 등을 사서 자랑하기 때문에 매월 내야하는 돈이 많아 한국 사람들 사이에 “빌 빌하다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빌(Bill)은 영어로 돈 내라는 청구서나 계산서로 돈을 벌어서 집세, 차 할부금 내다 죽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풀장이 딸린 큰 집을 사 놓고는 집값을 갚기 위해 부부가 새벽별 보고 나갔다가 저녁별 보고 들어와 잠만 자니 풀장에는 들어가 즐기지도 못하고 대신 파출부가 즐긴다고 한다.

 내가 전에 살던 브라질의 한국 사람들도 비슷하다. 브라질에서도 한국사람들이 좋은 차, 좋은 집 욕심이 있어서 강도들의 표적이 되고 피해를 자주 입는다. 

 어느 날 우리교회 안수집사님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본사람을 만났는데 일본사람이 “너희들은 왜 골프채를 지하 주차장에서 차에 싣지 않고 아파트 앞에 차를 대놓고 왔다 갔다 하며 싣냐 그러니까 강도의 표적이 되지 않느냐 강도가 너희나 우리나 다 같은 나라 사람같이 보니 우리가 너희 때문에 피해를 본다”라며 불만을 말했다고 한다. 이집사님은 그 말을 듣고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아무말도 못했다고 한다. “나는 이렇게 골프를 치는 사람이다” 하는 자랑이랄까, 오히려 일본사람들이나 유대인들은 직장 다닐 때나 가게에 갈 때는 조그만 차를 타고 다녀 강도의 표적을 피하고 있다.

 여기 한국에 와서도 똑같은 모습을 본다. 내가 섬기던 브라질교회 많은 성도들이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을 왔다. 

어느 초등학교 다니는 두 아이를 데리고 사는 가정에 방문했는데 부인 집사님이 “목사님 한국에 왔더니 사람들 만나기가 무서워요. 만나면 신상 털기를 해요” 하며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자 “너희 집 몇 평이야? 너의 아빠 차는 무슨 차야?” 하고 묻길래 우리 아들이 “나 몰라 그런 건 왜 물어? 하며 쎄게 나갔더니 다시는 묻지 않더래요. 우리 환희가 쎄잖아요” 하는 것이다.

 내가 왜 이렇게 우리의 모습을 말하는가 하면 우리나라는 외국의 문화나 풍습을 받아들일 때 너무 야단스럽게 만들고 즐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일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악한 영향력을 주게 된다. 할로윈 따위가 무엇이길래, 우리나라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런 악한 풍습이 아이들을 죽음으로 이끌어 가는가 말이다.

 로마서 12장 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는 말씀이 지금 이 한국 땅에 주신 말씀이시다. 특히 교회들에게 주시는 말씀이시다. 교회가 이번 슬픈 사건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입술의 회개가 아니고 삶의 회개가 있어야 될텐데 진실한 회개가 안 되니 다시 한번 하나님의 긍휼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감사하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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