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썰렁해냐, 사랑해냐
2022/05/19 22:25 입력  |  조회수 :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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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어떤 부흥사가”이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바다는 `썰렁해`이고 가장 따뜻한 바다는 `사랑해`입니다. 여러분들 가정을 `사랑해` 바다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하자 이 말씀을 들은 어느 집사님이 집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남편에게 “여보 오늘 부흥회에서 목사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 차가운 가정은 바다로 치면 `썰렁해` 라고 하셨는데 제일 따뜻한 부부와 가정을 바다로 치면 어떤 바다겠어요?” 하고 물었더니 남편이 무뚝뚝하게 “몰라” 하자 아내가 남편에게 “아니 내가 당신에게 제일 듣고 싶은 말인데 몰라요?” 하자 남편이 “열바다” 라고 말해 두 사람이 “썰렁해” 졌다.

 그 다음 날 남편이 낮에 생각해 보니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퇴근 후 집으로 가다 돼지고기 한 근을 사서 아내에게 여기 “돼지고기” 하며 주자 아내는 화가 풀지 않아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때 다시 남편이 “오늘 된장찌개 먹고 싶은데” 하자 아이들이 “싫어요. 냄새나요” 하니까 아내가 남편에게 “아이들이 싫다고 하잖아요. 먹고 싶으면 밖에서 사 먹어요” 했을 때 남편의 마음은 다시 “썰렁해”졌다. 다음날 낮에 아내가 생각해 보니 남편이 자기 마음을 위로해 주려고 돼지고기를 사왔는데 ‘내가 너무 썰렁하게 대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고 부흥사 목사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서 회개하며 남편을 기다리며 돼지고기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여 놓았다. 저녁 먹는 자리에 무표정으로 식탁에 앉아있는 남편과 아이들 앞에 아내가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 된장찌개예요” 하며 그릇에 떠주자 아이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엄마, 웬 된장찌개! 냄새나잖아” 할 때 엄마가 “아빠가 좋아하시니까~” 하자 아이들이 “엄마는 아빠 편이야” “무슨 소리야! 우리 집의 가장은 아빠야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돼” 할 때 남편의 썰렁했던 마음이 금방 뜨거운 “사랑해” 마음이 되어 아이들에게 “그래 엄마가 정성으로 만들었으니 맛있게 먹자 그리고 내일 너희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먹으러 가자” 하자 아이들이 “와 우리 아빠 최고야” 하며 기쁨 반 웃음반으로 저녁을 먹었다. 이렇게 아내가 남편을 인정하기 시작하자 아이들도 아버지 말에 순종하게 되었고 남편의 마음이 눈 녹듯이 녹아 아내가 원하던 교회를 함께 나가게 되었다. “썰렁해” 가정이 “사랑해” 가정으로 변한 것이다.

 성경에서 삼손의 부모 가정이 “사랑해” 가정의 모습이다. 삼손의 부모님이 여호와의 사자 앞에서 “우리가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어떻게 행하오리까” 하고 묻고 말씀대로 키웠다(삿13:12). 이렇게 부부가 서로 믿으며 “사랑해” 가정이 되었다. 후에 삼손이 하나님을 떠나고 두 눈이 뽑히고 비참하게 죽게 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께 돌아와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보시고 들으시고 응답하여 블레셋 사람 3,000명을 죽이셨다(삿16:23~30).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부모 노릇도, 자식 노릇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믿음의 가정을 만들면 된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감사하고 아내는 남편을 최고로 높여주면 자녀 문제는 다 잘 해결된다.  “썰렁해” 가정이냐 “사랑해” 가정이냐의 선택은 우리에게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대로 해 주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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