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주 목사의 역사탐방)브라질 개신교회 역사 2
2022/01/21 09:51 입력  |  조회수 :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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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주 목사(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브라질의 발견

 포르투갈은 이미 브라질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여러 문헌에서, 또르데시야스 협약 직후에 이미 그 땅을 ‘썬따 끄루즈 섬(Ilha de Santa Cruz)’ 또는 ‘베라 끄루즈 섬(Ilha de Vera Cruz)’이라고 표기한 것과, ‘포르투갈 영토’라고 기록한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전 정보를 토대로 포르투갈은 열 네 척으로 구성된 대규모 함대를 편성하여 또르데시야스 협약 자오선의 동쪽 끝으로 파견합니다. 1500년 4월 26일, 오늘날의 바이아(Bahia) 주 뽀르뚜 쎄구루(Porto Seguro) 인근 해안에 도착한 뻬드로 알바레스 까브랄(Pedro Álvares Cabral) 함장은 상륙하여 ‘신과 포르투갈 왕실의 이름으로’ 정복을 선언, 브라질 발견을 공식화합니다. 

 브라질 식민지화

 그러나 까브랄의 함대는 수일 내로 떠났습니다. 이번 원정의 주임무는 인도에 가서 향신료를 가득 실어오기 위한 것이었는데, 도중에 들러 발견한 브라질 땅에서는 당시 금이나 향신료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듬해 5월이 되어서야, 포르투갈은 브라질 탐사를 주임무로 하는 선단을 편성하고 공쌀로 꼬엘료(Gonçalo Coelho) 함장에게 지휘를 맡겼습니다. 그는 1501년과 1503년 두 번에 걸쳐 탐험하였는데, 이때 당시 유명한 피렌체 지리학자인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가 동행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아메리카’ 라는 지명은 바로 이 인물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이후 약 30년간 포르투갈은 브라질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원단 염색에 좋은 붉은 진액을 내는 ‘숯불나무(pau-brasil)’ 또는 ‘브라질나무’라고 불리는 목재를 벌목하여 유럽으로 실어가는 것이 전부였지요. 그런데 또르데시야스 협약에 불만을 품은 프랑스가 새로운 땅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왕실 공인 해적선인 사략선을 파견하여 브라질 해안에 초소를 세우고 이 목재를 빼앗아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포르투갈은 1530년에 해양경비함대를 편성하고 마르띵 아퐁소 데 쏘우자(Martim Afonso de Souza) 함장에게 지휘를 맡겨 브라질로 파견하였습니다. 브라질 남동 해안에 도착한 그는 해안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하여 1532년 1월 22일 브라질 첫 도시인 썽 비쎙치(São Vicente)를 세우고, 사략선 격퇴를 위한 거점으로 삼습니다.

 프랑스인과의 싸움

 이렇게 본격적인 식민지화 작업을 시작한 포르투갈은 브라질에서 프랑스 사략선을 퇴치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요새와 도시들을 세워서 방어의 핵으로 삼고, 포르투갈에서 이주민을 보내 거주하게 하였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방어함대와 군대를 파견하여 해안 경계와 인디오 부족들의 공격에 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인구로 드넓은 브라질 땅을 방어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540년대부터는 용병을 고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가장 인기있던 용병은 갓 발명된 장총을 다루는 ‘장총수’였는데, 독일에서 발명되어서인지 독일인이 많았습니다. 이들 중에는 많은 돈을 받고 신대륙에서 운을 시험하려는 이들도 있었는데, 그 중 브라질로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한스 슈타덴(Hans Staden)으로, 브라질 땅을 밟은 최초의 개신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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