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너 같은 놈이냐 너 때문에냐
2021/11/05 07:22 입력  |  조회수 : 843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밴드공유 C로그로 기사전송

이수명목사(대한교회).jpg

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2015년 11월 교단에서 발행하는 활천 책에 “너 같은 놈 모으느라”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이 있어 소개해 본다.

 한 바람둥이가 하나님께 기도했다. “저 예쁜 여자와 결혼만 하게 해 주시면 앞으로 절대 바람을 피우지 않겠습니다. 만일 바람을 피운다면 저를 죽이셔도 좋습니다” 하나님은 그 소원을 들어주셔서 그는 예쁜 여자와 결혼을 하였다. 그런데 살다보니 다른 여자들에게 눈이 갔도 다시 바람을 피웠다. 하지만 죽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쾌재를 부르며 대담하게 몇 번 더 바람을 피웠다. 3년이 흐른 어느 날 배를 타게 되었는데 심한 풍랑이 일자 예전에 하나님과 한 약속이 떠올라 두려워졌다. 그러나 ‘나 혼자도 아니고 백 명이 다 함께 탔으니 설마 나 하나를 죽이려고 배를 뒤집지는 않으시겠지’하며 생각하는 순간 배가 뒤집혀 그 배 안에 탔던 100명이 다 물 속에 빠져 죽었다. 이 바람둥이가 하나님 앞에 가서 “하나님 왜 제가 바람을 피우는데도 3년이나 기다리셨는가요”하고 물었더니 하나님이 “너 같은 놈 모으느라 3년을 기다렸다” 하셨다.

 참 누가 지어낸 글인지 웃음이 터져 나오면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혹시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고 “내가 너 같은 놈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은지 모르겠다” 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나는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 부부 때문에 우리를 만나는 사람이 믿음을 갖게 되고 복을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래서 나눔 칼럼을 매주일 써서 교회 주보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또 브라질 남미복음신문에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지난 번 어느 집사님을 만나 대화 하던 중 나는 집사님에게 “내가 쓰고 있는 나눔 칼럼 읽고 생각하는 일이나 들은 이야기가 있으면 말해주세요” 하자 그 집사님이 “목사님 칼럼이 은혜도 되고 깨닫게도 되고 우리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응답해 주시는 간증이라 좋아요”하며, “그런데 한편으로는 어떤 분은 시험에 들 수도 있고 하나님이 차별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자기는 지금까지 신앙생활, 가정이나, 사회생활에서 열심히 진실하게 살아왔는데 지금까지 구한 것을 응답 받은 것보다 응답 받지 못한 것이 많아 하나님이 목사님이니깐 응답해 주시고 나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때로는 하나님 보다 목사님 자랑이 많으신 것 같이 느껴질 때도 있어요. 목사님은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미안합니다. 너무 제가 솔직하게 말해서”하며 미안해 했다. 나는 그 집사님의 말을 들으면서 “내가 너무 교만했구나. 하나님이 해 주셨다고 말했지만 내가 너무 많이 나타났구나. 나는 믿음의 디딤돌이 되려고 했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구나” 생각하니 칼럼을 쓰는 기쁨과 함께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믿음의 디딤돌이 되면 계속하게 해 주시고 나의 자랑이 되어 하나님 영광을 가리면 멈추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사도행전 27장 22절부터 보면 사도 바울이 복음 전하다 잡혀 로마로 압송되어 가던 중 탔던 배가 풍랑을 만나 다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사울에게 나타나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로마 황제)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하였고, 하나님 말씀 그대로 배는 파선되었지만 배에 탔던 276명 중 한 사람도 생명을 잃지 않고 다 살아났다.

 우리도 나 때문에 내 가정과 자녀가 하나님의 진노 중에 용서받아야겠다. 우리가 사는 땅들이 하나님의 교회 때문에 용서 받고 복을 받아야겠다. 하나님께서 “너 같은 놈 때문에 네 가족과 이웃이 망한다” 하신 말씀보다 “너 때문에 네 주변이 용서 받고 축복 받게 될 것이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아멘.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