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복 목사
요즈음 한국에서는 거짓말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사퇴하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김명수 대법원장입니다. 그는 사법 영역의 최후 보루이자 가장 높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정치적 환경을 인식해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충격이 크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가 거짓말을 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지난해 5월 사표를 낸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에게 “사표를 수리하면 국회에서 탄핵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을 했는데 이 말을 안 했다고 극구 부인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대법원장이 계속 부인을 하자 임성근 부장판사 측 변호인이 당시 대화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가 “사법부의 미래 등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도 녹취파일을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되어 이를 공개한다.”라고 밝히며 공개하면서 김 대법원장의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김 대법원장은 “탄핵하자고 하는데, 사표 수리하면 내가 국회에서 무슨 소리 듣겠느냐?”, “법률적인 것은 차치하고라도 정치적인 상황도 살펴야 하고…”라고 말한 것이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던 것입니다. 이 충격 발언의 주인공이 법원의 독립성 확보를 첫째 사명으로 하는 대법원장의 말이 거짓말로 밝혀졌습니다. 이 와중에 2월 4일 임성근 부장판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관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 찬성 179표로 가결되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변론을 거쳐 탄핵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렇게 되자 수많은 사람의 시선이 대법원장을 향하였고 대법원장이 수하의 법관을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탄핵의 자리로 내몰았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임성근 부장판사가 탄핵을 받은 것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며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가 하면 김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하며 탄핵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거짓 해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 판사는 “거짓 해명은 어떠한 경위나 이유에 불문하고 신중하지 못하며 내용도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리를 내놓으라. 사퇴를 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고는 사람들이 “대법원은 죽었다”라는 의미로 대법원 앞에 근조화환이 일주일 사이에 155여 개나(2월 15일 현재)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다고 매스컴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태규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법관들 사이에서 ‘앞으로 위증죄 피고인이 오더라도 함부로 대하면 안 되겠다.’라고 하였으며 법관의 업무라는 것을 따지고 보면 거짓말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그런데 법관의 수장이 거짓말을 하는 일이 벌어지는 형편이 되었으니, 이제 법관들이 국민을 상대로 뭐라 말할 처지가 못 된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렇게 거짓말로 인하여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이런 상황을 살펴보면서 저는 또한 성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성경에서는 거짓말을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거짓말에 대해서는 단호하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민수기 23장 1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 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예 하나님은 말씀하심은 진실이고 말씀하신 바는 반드시 실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또 히브리서 6장 18절에는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렇게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도 없고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실행하시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좋아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잠언 17장 7절입니다.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 존귀한 자에게 거짓말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는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거짓말을 좋아하고 거짓의 아비가 있습니다. 그가 바로 사탄 마귀입니다. 그러니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다 사탄 마귀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시편 5편 6절에 하나님은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 8절에서는 이렇게까지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둘째 사망 곧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대상이 됩니다. 거짓말은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이는 무섭고 두려운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거짓과 거짓말이 득세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요? 그들이 하는 대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아니면 하나님이 싫어하고 지옥에 갈 대상이 되는 거짓말을 버리고 진실을 말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정답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따라 거짓말을 버리고 진실을 말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라도 진실을 말하며 살아가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어 나가면 어떨까요?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