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내가 떠나가는 것이 유익이라
2020/11/13 11:53 입력  |  조회수 :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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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복 목사
 
지난 9일(월)과 10일(화)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대면으로 미주 목회자 성경연구원(이후는 목성연이라고 칭함)에서 주관한 로마서 세미나를 가졌다. 코로나 19로 말미암아 아르헨티나 목성연과 브라질 목성연이 함께 가진 이번 세미나의 특징은 비대면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어디를 가나 코로나 19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한 장소에 모여 가질 수 없는 세미나를 비대면으로 가졌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비대면으로 세미나를 하다보니 아마존과 마나우스 또는 깜피나스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Google meet로 연결하여 오랜만에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화면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반갑고도 기쁨으로 2일간의 로마서 세미나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
 강의는 미국 달라스에 계신 문희원 목사님(미주 목성원 대표)이 하시고, 문석원 목사님(미주 목성연 총무)이 세미나를 도와 주셨다. 이렇게 미디어의 도움을 받아 이번 세미나를 하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코로나 19와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면 꼼짝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과 개발된 미디어의 도움을 통하여 이런 상황에서도 세미나를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비대면으로 화면에 뜨는 각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고 서로 대화를 하면서, 그리고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하며 가진 이 세미나를 통하여 우리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각 나라에 흩어져 사역을 하면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몇 시간이고 강의를 들으면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교회에 나와서 대면으로 예배드리는 교회와 성도들이 있지만, 얼마전까지 코로나 19로 인하여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리고 기도회를 하며 성경공부까지 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정부의 지침도 있었지만 각 교회에서도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판단이 되어 나름대로의 결정으로 하고 영상을 녹화하여 시간에 맞추어 송출한다든지, 때로는 실시간으로 방송을 송출하면서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렸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는 교회와 단체가 많이 있다.
 그런데 지금 ‘비대면 예배가 예배인가?’하면서 반드시 교회라는 건물에 모여 드리는 예배만을 예배라고 규정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지금에 와서 이런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가나안 성도”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알다시피 예전에는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교회를 안나가는 사람들을 일컬어 “가나안”성도라고 말을 한다. 왜 가나안 성도들이 생겼는가? 이들이 믿음이 없어서 인가? 아니다. 가나안 성도들 가운데도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교회에서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들이다. 자신이 다니던 교회 목사님에게 성도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든가 또는 교회 전체를 바라보면서 “이것은 아니다”라고 판단을 하여 교회를 안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이들은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교회를 안나가고 있다. 그리고는 TV로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들으면서 자신들의 신앙을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들의 신앙을 유지시켜 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TV 설교방송이나 유트브 그리고 각 교회에서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예배에 함께 참여함으로 신앙을 유지했다고 한다. 또한 나름대로 성경을 묵상하면서 그 말씀을 실천하면서 신앙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에 비대면 세미나를 통하여 각 나라 사람들이 함께 한 시간에 얼굴을 보면서 강의를 들으니 마음이 좋았다. ‘이렇게 얼굴을 보게 되다니’ 하면서 기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강의를 하시는 목사님도 강의를 듣는 목사님이나 선교사님들도 모두 열정을 가지고 세미나에 참여를 하였다. 너무도 좋았다. 동일한 시간에 다른 나라와 멀리 계신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행복했다. 얼마나 좋은가?
 그러면서 나는 이런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요한복음 16:7의 말씀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여기서 예수님은 육체를 가지신 분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으셨다. 많은 곳에서 예수님을 필요로 하지만 몸을 가지신 예수님으로서는 그 모든 곳을 동시에 다가갈 수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떠나가고 성령을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이다. 성령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그리고 능력이시기 때문에 동시간 대에 모든 공간에 동시에 역사하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을 보내어 모든 곳의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고 기쁨과 행복이 넘치기를 바랬던 것이다. 이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나도 또한 한국과 미국 세계 어느 곳에 있든 우리는 하나가 되고 교통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비대면이 그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너무 큰 비약일까? 비대면이 무조건 나쁘다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비대면이기 때문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미국에 있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연결되어 동시간에 수 많은 장소의 사람들이 목성연 세미나에 참여하는 유일을 얻게 되었다. 부탁이다. 우리는 대면, 비대면 어느 것이 좋으냐? 나쁘냐? 다투지 말고, 비대면 속에서 우리가 누릴수 있는 혜택을 누리면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경배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비대면의 또 다른 유익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목성연 로마서 세미나를 마치면서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는 말씀이 계속 맴돌고 있다.
(YouTube : 강성복목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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