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식물과 곤충은 뇌가 없다. 동물은 뇌가 있어 좋은 기분, 나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은 뇌가 3방으로 구분이 되어있다고 한다. 왼쪽 뇌, 오른쪽 뇌,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을 연결해 주는 간뇌가 있다고 한다.
왼쪽 뇌는 보이는 것에 대해 발달해서 경험이나 지식, 배우는 것, 연습하는 것들의 영향을 준다. 그리고 감정이 왼쪽 뇌에서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왼쪽 뇌가 강해지면 육신이 강해지게 된다고 한다. 육신이 강해진다는 뜻은 자기중심이 된다는 뜻이다. 자기 사랑, 자기 과시, 자기 욕망 등을 성취하기 위해 때로는 거짓말, 남을 무시하게 되는 말 등을 하게 된다. 이럴 때 몸 안에서 나오는 분비물인 아드레날린이 나오게 되고 이 아드레날린을 계속 받게 되면 감정, 분노, 초조함, 걱정, 근심 등이 많아져 결국 병을 얻게 된다. 그래서 가끔씩 “아, 뒷골이 땡겨”하는 말을 하는 것은 왼쪽 뇌가 강하게 나를 끌어간다는 뜻이다.
또 하나의 뇌는 오른쪽 뇌로 주로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이 있어 진리, 선한 것, 감사, 기쁨, 좋은 감동을 생각하게 되어 역시 이럴 때 나오는 분비물이 엔돌핀으로 엔돌핀은 나를 건강하게 한다.
그리고 오른쪽 뇌와 왼쪽 뇌 사이에 간뇌가 있다. 이 간뇌는 오른쪽 뇌에 영향을 많이 받으면 엔돌핀이 나와 왼쪽 뇌에게 전해 준다. 반대로 간뇌가 왼쪽 뇌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나와 오른쪽 뇌에 준다. 그러니 이 간뇌는 가만히 있다가 오른쪽 뇌가 강하면 오른쪽 뇌의 좋은 엔돌핀을 받아 왼쪽 뇌에게 주기 때문에 사람이 점점 더 좋아지게 되고 반대로 왼쪽 뇌가 강하면 간뇌는 왼쪽 뇌의 아드레날린을 오른쪽 뇌에 주어 점점 나빠지게 된다.
우리는 가끔 이런 이야기를 말하기도하고 남에게 듣기도 한다. 보험료를 안냈더니 사고가 났다 참 재수 없다. 지갑을 두고 나왔더니 경찰한테 걸려 면허증 소지 안했다고 벌금을 물었다. 그냥 지나 칠 때는 자주 오던 버스도 내가 타려고 기다리면 잘 안 온다. 가려움은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일수록 더 가렵다. 뜻밖의 수입이 생기면 반드시 더 많은 지출이 생긴다. 큰 맘 먹고 세차하면 꼭 비가 온다. 막 아프다가도 병원에 가면 하나도 안 아프다. 급해서 택시를 기다리면 빈 택시는 반대편서 자주 나타난다. 기다리다 못해 건너가면 이번에는 먼저 있던 쪽에서 빈 택시가 자주 온다. 미팅에 나가 저 사람만 안 걸렸으면 하는 사람과 꼭 짝이 된다. 바겐세일에 가보면 내가 사려던 물건은 세일 제외품목이다. 공중화장실에서 제일 짧은 줄에 섰는데 제일 오래 기다린다. 그리고 바쁠 때 차를 몰고 가면 계속 빨간불만 걸린다.
왜 이런 말들을 하는가 하면 내가 어려운 것을 경험한 것을 왼쪽뇌가 생각하고 있다가 똑같은 일이 생길 때 역시 그렇구나 하며 생각이 굳어졌기 때문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은데 말이다. 무의식 속에서 왼쪽 뇌의 영향으로 부정적이 된 것이다.
결국 우리의 일생을 이끌어 가는 것은 우리 밖이 아니라 내 자신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내 오른쪽 뇌가 날마다 엔돌핀이 나오도록 나를 전도해야 한다. “내 오른쪽 뇌야, 예수님을 사랑하라” 말해야 된다. 확신 있게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선포한다”, “나는 잘 될 것이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안 되다가도 잘 된다”,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나를 도와준다”, “난 행복하다”, “난 복덩이다”, “나는 앞으로 넘어져도 코가 안 깨진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 “나는 사람들을 많이 도와줄 것이다”하면서 이것을 위해 자꾸 생각하고, 자꾸 말하고, 자꾸 기도하고, 자꾸 순종하고, 자꾸 기대하고, 자꾸 이루어진 것을 감사하고 살아가도록 하자.
이렇게 나를 전도하는데 기가 막힌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히 4장 12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나의)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나의)마음과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이 나의 뇌를 수술하시고 치료하시는 칼이다. 먼저 내가 예수님의 복음으로 전도 되어야 다른 사람에게 예수님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