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조금 공부를 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인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박사가 어떤 사람이냐? 박사는 자신이 무엇을 다 아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 지 아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진짜 박사라면, 진짜 지식과 지혜를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알 것입니다. 세상의 지식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지, 그리고 그 세상의 지식으로 사람을 결코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지혜에 빠져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속고 있는 사람들은, 주님 앞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믿음의 길로 들어서지 않습니다. 오늘 이 시대가 점점 세상의 거짓과 속임수에 자꾸 더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 조차도,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들조차도 자꾸만 그런 세상 지식의 덫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3.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자랑하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21~23절).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는 말씀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는, 세상의 지혜 곧 헬라 철학, 또는 오늘날의 세상의 과학과 의학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따르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22절과 연결시켜 보면, 자신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바울, 아볼로, 게바 등에 속해 있는 것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위해서 봉사하고 사역했던 사람일 뿐, 결코 믿음의 사람의 자랑거리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자신들이 따르는 지도자들의 이름을 힘입어 헛된 자랑을 일삼고 분열을 하였습니다. 그 지도자들은 결코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3절에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는 말씀은, 우리의 소속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은 바울도 아니요, 아볼로도 아니요, 게바도 아니요, 세상도 아니요, 과학이나 의학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요즈음에 브라질의 경제상황 때문에 불안해 합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큰 불안함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누구인가? 내가 어디에서 왔는가? 내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인생의 최종적이고 근본적인 불안함은 ‘오직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을 때’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비록 우리의 현재의 삶으로 인하여 조그마한 불안함이 있고, 걱정이 있지만, 그것으로는 우리의 믿음을 흔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래가 보장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근본 문제가 해결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III.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주님께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 속해 있음으로 세상의 삶의 무게로 인하여 불안해하시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수많은 지식들과 정보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세상의 수많은 걱정과 염려로 인하여 불안해하시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 주님 예수님께 속해 있다’는 믿음을 온전히 붙들고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