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4:9-13]
 이스라엘의 역사는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의 어두운 면은 마지막 왕인 호세아 때에 절정에 이른다. 호세아 왕은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바치다가 신흥국가인 애굽을 의지하게 된다. 분개한 앗수르 왕은 호세아를 잡아다 감옥에 가두고 3년을 공격하여 북왕국을 멸망시킨다. 이 때의 상황을 미가 예언자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왕들이 사라지고! 왕은 누구인가? 하나님의 사랑이요, 보호하심이며, 임재의 상징이었다. 왕이 사라진 것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수치였다. 또 모사가 죽었으므로! 모사는 상담자가 아닌가. 인도자들이었다. 이스라엘은 “지혜”를 잃고 말았다. 또 그들은 집을 잃은 채 “뜰에서” 살며! 포로생활의 절정이다.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뜻이다.(미4:9-10)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잃어버린 채 70년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 내용은 우리 조상이 일제 36년을 보낸 세월과 다름없다. 우리 교회에는 일제 시대를 산 증인이 2명이 있다. 한 분의 고백은 이러하다. 일제 시대를 산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배급으로 주어지는 물품으로 생활하려니 “떡 한 번 해 먹지 못하고...” 불쌍했다고 거듭 말씀하셨다.
 광복절에 예배부에서 영사관에 부탁하여 태극기를 가져다가 “흙 다시 만져보자!” 노래를 함께 부르고 예배를 드렸다. 교유들 모두가 수십년 만에 목청 돋우워 힘차게 불렀다. 일제 36년의 불행은 교회의 불행으로 이어졌다. 광복절에 다짐해 본다. 나라를 위한 기도의 불을 붙여야 한다. 현재의 경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기도의 사람들이 깨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라이 임하옵시며!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