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하나님의 선택 받은 자-6
2018/09/13 03:04 입력  |  조회수 :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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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덕 장로(빅토리아 순복음교회)
 
(미국 도착 LA 불법 입국 체포되어 영창)
 비행기는 밤새 가더니 미국이라며 모두 또 내리라고 하여 따라 내려 나가려니 여권을 보자고 합니다. 여권은 승무원이 가져 갔다고 서투른 영어를 하니 알아 듣지를 못하고 결국 불법 체류자로 분리해서 가두어 놓고 사진을 얼마나 찍어대는지... 손 지장도 마음대로... 하도 답답해서 한국사람 같이 생긴 승무원보고 물어 보면 모두 일본 사람이고 한국사람들은 코배기도 못 보겠으니 정말 답답했습니다. 내가 혹시나 해서 여권 복사를 해서 가져간 서류를 꺼내 보여도 영문으로 번역이 되지를 않아 소용이 없다고 하며 말이 안 통하니까 그들도 답답한지 어디서 한국 여자 분을 데리고 와 자기들끼리 뭐라고 하더니 그 한국 여자 분이 날카롭게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시간 당으로 벌어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용건만 간단이 말하세요” 얼굴을 보니 찬바람이 돌지만 한국 말을 하니 숨통이 터져 “우리는 남미로 이민을 가는 사람인데 비행기 승무원이 여권을 수거해 가며 안내해 준다고 하더니 미국에 오니까 여권이 없다고 불법 체류자로 몰아 사진만 쉴새 없이 찍고... 이거 보세요 손가락... 우리 식구들 모두 지장을 자기들 마음대로 갖다 대고 찍어 새카망게 되고 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 밥도 굶긴다고 하니까 자기들끼리 뭐라고 하더니 “나는 바빠서 갑니다. 말을 잘하였으니 기다려 보세요”하고는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를 나오라고 하더니만 철망이 된 죄수 차에 타라고 하여 타니까 한참을 가 결국 유치장에 넣고 철컥하고 철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유치장 안에 침대도 있고 물이 있어 배가 고파 물만 먹고 누워있는데 기가 막혔습니다. “도대체 하나님 왜 이러세요...” 모두 너무 힘들어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미국 플라자 호텔)
 얼마를 잤는지 모르지만 철문이 열리는 소리에 깨어났습니다. 정복을 한 경찰 4명이 들어와 우리가 들고 간 짐을 자기들이 들고 나가며 따라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밖에 나가보니 새까만 리무진 차가 두 대 서 있는데  아들 딸이 한대에 타고 우리 부부는 또 다른 차에 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차가 죄수 차가 아니고 장관들이나 타는 고급 리무진이었습니다. 나는 비행기를 태워 줄줄 알았는데 리무진은 호텔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날이 저물었고 불빛에 플라자 호텔이라는 간판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경찰관의 안내를 받고 식당에 가 음식을 시키라고 하는데 나는 돈이 없어 빵 두 개를 접시에 놓고 나누어 먹고 12층 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경찰관도 같은 방에서 보초를 스는 밤을 맞이하였습니다. 사연인즉 일본에 도착한 비행기 승무원이 미국으로 오는 항공에 우리 여권을 인계를 안 하고 중국으로가 중국에 여권이 있는 것을 알려주어 우리 가족이 불법 체류가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때 못 간다고 변호사를 만나 이민지에 이미 늦어 우리를 데려 갈 사람들이 가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갈수가 없다고 책임을 전가 하면 비행기 항공 회사에서 직장과 거처를 마련해 주어 미국에 머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합니다.
 (브라질 생활)
 브라질에 와서 옷 만드는 곳에서 잔심부름을 하고 한 6개월이 지났는데 그만 주인이 옷을 잘못 만들어 팔지도 못하고 폐기 처분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옷을 만드는 것 마다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여 걱정이 태산 같아 보였습니다. 결국 그들도 생계가 어렵게 되여 부부 싸움을 자주 하게 되니 얹혀서 사는 우리는 더욱 불안하였습니다. 결국 우리를 내 보내야 한다는 것 이였습니다. 그때부터 또 걱정이 생겼습니다.
 (기도 응답)
 돈도 한푼 없는데 어떻게 살까... 그때부터 교회에 가서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새벽기도, 금요철야기도, 주일, 수요예배에 가서 “아버지 나는 어떻게 해요. 갈데가 없네요” 울고 오면 아이들과 안사람이 너무 불쌍하여 돌아서서 울곤 하였습니다. 도대체 눈치가 보여 살 수가 없었습니다. 주일 날 교회에 가서 또 기도합니다. “아버지 어떻게 하지요. 저희들 보고 나가라고 합니다. 어디로 가지요. 가진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먹고 자고 일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간절히 기도 하고 나오려는데 장로님이 “어이 박선생. 가지 마시고 나 좀 보고 가세요”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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