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복 목사(시온성장로교회 담임)
잉걸스라는 사람이 한 광장에서 소리를 외치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지금부터 5분 동안 신을 저주하겠습니다. 그런데도 그 신이 내게 재앙이나 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그 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하늘을 향해 신을 저주하고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것도 5분 동안…. 5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렇게 욕을 해대고 신을 향해 저주를 퍼부은 그 사람에게 놀랍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은 의기양양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여러분 보세요. 아무 이상 없잖아요? 신이 어디 있습니까? 신은 없습니다.” 그때 이 말을 듣고 있던 노신사가 나서면서 그 사람을 향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지금 당신은 하나님이 안 계신 것을 증명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당신이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에 불과합니다. 나는 이 나이 먹도록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그 모든 순간 하나님이 한 번도 나를 간섭하지 않으실 때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청중이 조용해졌습니다.
누가 맞는 말을 하는 것입니까? 이 두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내 자녀냐? 아니냐? 라는 차이입니다. 하나님의 관심 속에 있느냐? 하나님의 관심에서 아예 벗어난 사람이냐?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이 포기한 인생이냐? 하나님에게 붙잡힌 인생이냐? 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장 24, 26, 28절에 무섭게 나오는 단어와 말이 있습니다. “내어버려 두사”라는 말입니다. 이 말이 3번이나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24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두 번째는 26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두셨으니” 세 번째는 28절입니다.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여기에 나오는 “내어버려 두사”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포기하다, 넘겨준다”라는 말입니다. 바로 “그래 네 마음대로 한번 살아 보아라”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할 때는 하나님이 바라고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자기의 정욕대로 살아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죄악 된 행동을 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뿌리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니까 마음의 정욕대로 살고자 합니다. 부끄러운 욕심대로 살고자 합니다. 합당치 못한 일을 합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하는 것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종교계에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한국에서 큰 이슈가 있습니다. 그것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총회장이었던 김OO 목사가 있습니다. 바로 총회장의 불륜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추측과 증거 영상이 있는데도 김 총회장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였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그분은 한 목회자의 어머니이기도 하고 충실하게 기도하는 분인데, 남편 문제가 있어서 상담했다. 남편이 사이비 교회에 다녀서 상담을 요청해 왔다. 이혼할 뻔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가정이 회복됐다. 차를 타고 가는데 그분이 조용히 상담하길 원해서 무인텔 주차장에 간 것이다. 무인텔에 간 것 자체가 내 불찰이긴 하다.”[출처: 뉴스앤조이]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그 남편의 말을 들어보면 문제가 해결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저런 의심이 있고 영상이 있고 증인들이 있는데 자신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해도 이대로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곳(무인텔)에 갔던 자체로도 무거운 것입니다. 종교계에 또는 통합 측에 얼마나 큰 어려움을 가져다주었습니까? 하나님과 교회와 교단에 욕을 먹게 하였고 전도의 문이 막혔으며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도의적인 책임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물러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총회장의 임무를 성실히(?) 다 마치고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를 엄호하는 교계에 힘 있는 보이지 않는 손들에 의하여 총회장의 임무를 마쳤다고 합니다. 이런 목사들이 진정 하나님을 믿고 있는 목사들입니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자고 설교하는 목사들입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십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행하고도 아무런 징조가 없으면 “아 이 정도는 되는가 보다”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정도는 괜찮은 것이 아니라 내어 버려둔 것입니다. 아예 포기한 것입니다.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내어버린 상태로 하나님이 포기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분은 한 분도 없을 줄 압니다. 그런데 김 총회장은 진정 하나님이 포기한 사람이 아닐까요? 그냥 네 마음대로 살아 보라하고 포기한 인생은 아닐까요? 저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러분 중에는 하나님이 내어버린 사람이, 포기한 사람들이 한 명도 없기를 기도합니다. 반대로 하나님에게 붙잡혀 살아가는 아름다운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어떤 존재입니까? 하나님이 나를 마음의 정욕대로 내어버리지는 않았는가? 하나님이 나를 부끄러운 욕심을 따라 살도록 내어버리지는 않았는가? 하나님이 나를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지는 않았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포기한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잡혀 사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바꾸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에게 붙잡혀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하나님에게 붙잡혀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에게 붙잡혀 사는 것이 은혜입니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아직 기다리고 계실 때,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에게 붙잡혀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