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금년에는 남북공동기도주일예배를 남북한 교회가 함께 기도드릴 수 있을까…
2024/08/09 03:04 입력  |  조회수 :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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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다음 주일(11일)은 남북한 교회가 1989년부터 한 기도문으로 예배드리는 “남북공동기도주일”입니다. 이 기도주일이 시작된 것은 1988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남북교회 대표들이 “남북한목회자 선언”을 채택하고 남북기독교대표들이 공동기도문을 작성해서 기도함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기도주일이 늘 꾸준하게 구순하게 계속되지는 못했습니다. 

 8.15직전 주일과 부활절 연합예배

 2013년에는 31년 만에 기도문 중단 위기에 봉착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을 간절히 갈망하는 세계교회들이 보증하고 협력을 촉구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2013년 부산총회 결의로 8.15직전주일을 전 세계의 모든 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공동기도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하고 지금까지 기도주일 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함께 기도문을 작성해서 사용했는데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이 함께 기도문을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연합예배는 남북한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각 교단이 함께 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활절연합예배는 참 아름다운 전통이 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일본에서 해방된 후 1947년 남산 일본신사참배를 강요하던 터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처음으로 드려졌습니다. 6.25전쟁으로 부산에서 모이다가 1954년 남산에서 다시 모였습니다. 그 후에는 한국장로교회가 분열되면서 1962년 부활절연합예배는 에큐메니칼 측과 반에큐메니컬 측이 따로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단분열이 그 원인이 되었으나 분열의 아픔이 아물고 진정된 후 1973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10년 분열을 청산하고 함께 모이고 있으며 1990년대에는 부활절연합예배 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운영하며 연합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극기 손에 들고 만세삼창으로 다짐하는 통일

 유권사님, 우리교회는 8.15직전주일에 대문 앞에 태극기를 내걸고 우리의 미래이며 브라질에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고 사는 우리의 아이들이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남북한 교회가 함께 기도할 기도문을 화면에 큰 글씨로 띄우고 미래세대가 앞으로 나와서 기도문을 낭독하며 하나님께 호소할 것입니다. 금년 공동기도문에는 “하나님,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 하나님 이 환난 때에 숨어계십니까? 하나님, 일어나십시오. 하나님, 손을 드십시오. 하나님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는 5개의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통일의 주역이 될 우리교회 학생들과 8월 11일 대표기도를 맡으신 집사님이 함께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른손에 태극기를 들고 박지현 장로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큰소리로 외치며 8.15해방과 앞으로 다가올 남북통일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새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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