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신목사님 평안하시죠?
2024/07/12 10:15 입력  |  조회수 :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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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세계를 손바닥처럼 볼 수 있는 장치가 참 많습니다. 볼 수도 있고 들을 수도 있는 장치까지 포함한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열고 검색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살면서도 못하던 이야기들을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도 수시로 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천지 창조의 신비 앞에서 본 시간

 다만 천지창조의 신비 때문에 거기가 낮이면 여기는 밤이란 점이 다르다면 다른 것입니다. 아침 일과시작을 아홉시로 본다면 한국의 아침 아홉시는 여기서는 밤 아홉시입니다. 대륙마다, 도시마다 시간이 조금씩 다른 것은 창조 때부터의 신비이니 따지고 말 것도 없이 자기 사는 도시와 상대 도시의 시간을 알면 되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창조의 신비는 거스를 수 없어 불편을 감수하는 것은 피조물인 우리의 몫입니다. 여기는 겨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은 여름으로 달려갑니다. 얼마 전 내 대학동창인 심광섭 박사가 운영하는 예술목회연구원 방에 청주영광교회 이경용 목사가 봄꽃 관련 글 한편을 올려서 초여름 자귀꽃 핀 한국 산하를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경용 목사는 봄꽃 50종을 소개하면서 이 꽃들이 지면서 밤꽃과 백일홍꽃을 시작으로 여름이 온다고 했습니다.

 [매화 진달래 개나리 제비꽃 할미꽃 민들레 미선나무꽃 목련 벚꽃 복숭아꽃 살구꽃 배꽃 사과꽃 동백 돌단풍 동백꽃 싸리꽃 튤립 철쭉 영산홍 라일락 딸기꽃 냉이꽃 수선화 박태기 골담초 황매 항금조팝 아카시아 오동나무꽃 토끼풀꽃 야생갓꽃 군자란 붓꽃 초롱꽃 자주달개비꽃 씀바귀 작약 찔레꽃 이팝나무 불두화 덩이괭이밥 산딸나무꽃 쥐똥나무꽃 엉겅퀴 금계국 개망초 감꽃 장미]까지입니다.

 꽃 이름에서 그 꽃모습이 상상되어져서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이 꽃들과 함께 봄이 지나고 나면 여름이 시작되면서 밤꽃, 배롱나무(백일홍) 꽃이 핀다고 봄꽃들을 추억했습니다.

 오십여 평 남짓 예배당 터도 잘 못 가꿔 걱정 끼쳐

 이 목사는 봄철 여기저기 흩어져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알리고 있지만 사실 이 꽃 거의 대부분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종은 백두산 혹은 한라산이라는 접두어가 붙은 꽃들도 여럿입니다. 식물원이나 수목원이 아니고 강화도 개인집 앞에 펼쳐진 이백 평 남짓한 꽃밭입니다.

 신종철 김부자 원로목사 내외가 부평에서 교회를 은퇴하고 이십년 가까이 터를 닦으며 제2의 교향이 된 그야말로 보금자리 꽃밭입니다. 지난 번 한국방문 때 댁을 방문해서 봄꽃들이 천지에 핀 것을 보면서 은퇴 후 내 모습도 이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유권사님, 저는 50여 평 남짓 예배당 터에 심은 꽃들도 제대로 가꾸지 못하고 있어서 교인들의 걱정거리인 것과는 참 대조적입니다. 보다 못하신 하나님께서 “이러다가는 교인들 속병 나게 생겼구나! 어서 그 부지에 내 집짓는 것을 추진해줘야겠구나” 하고 서둘러 주시면 참으로 감사한 일이 하나 더 늘기는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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